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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오천 명을 먹이는 어린이


오천 명의 사람들을 먹인 것은 한 어린아이의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였습니다. 그 어린이가 누구인지, 어떤 집에 사는지, 어떤 환경에서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아무것도 말씀해주지 않습니다. 단지 그 아이는 자신이 먹어야할 도시락을 예수님께 드려서 오천 명을 먹이는 오병이어의 표적에 귀하게 사용함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그 어린아이의 오병이어가 사용이 되었을까요? 그것은 그 곳에 있던 사람들 대부분이 예수님의 말씀에 은혜를 받아서 예수님을 따랐던 것이 아니었기 문입니다. 6:2절을 보면 오천 명의 사람들은 병자와 귀신을 쫓아내는 표적을 보고 예수님을 따라왔던 것입니다. 또한 그들은 오병이어의 기적의 빵을 먹은 후에는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면 배고픔은 없겠다는 생각에 더욱 열성적으로 예수님을 찾아다녔던 사람들이었을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병이어를 예수님께 드릴 수 있었던 이 어린아이의 신앙이 부럽습니다. 성경은 이 아이의 어떤 것도 자랑하지 않습니다. 이름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얼마나 좋은 믿음이 있는지도 말씀하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님을 위해서 오병이어를 드렸다는 작고 사소한 헌신에 대해서만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헌신마저도 중요한 일이 아닌 것처럼 보여 집니다. 그러나 사실은 이 아이의 행한 일이 얼마나 대단한 일이었습니까? 이 아이가 드린 오병이어는 예수님의 표적에 주요한 핵심 포인트였습니다.

예수님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행한 일이 기억에 남기를 바랍니다. 내 이름이 불려지고, 내가 행한 업적이 남고,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고 싶어 합니다. 이렇게 대부분은 자신의 이익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오병이어의 헌신을 한 그 어린아이의 이름은 성경에 어디에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 아이의 신앙을 부러워해야 하는 것은 오직 예수님을 위해서 헌신하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이런 어린이들의 마음을 가지지 않으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런 어린아이의 마음입니다. 그 아이처럼 아무것도 자랑하지 맙시다. 오직 예수님만 생각합시다. 내가 행한 일이 흔적초차 남지 않아도 감사하고 찬양합시다. 이런 마음으로 예수님을 섬기고 신앙의 생활을 하는 순수한 신앙의 열정으로 살아갑시다.

어린이 주일을 맞아서 우리교회의 어린이들이 오병이어로 오천명을 먹이는 자녀들이 되고 또한 우리도 예수님을 향한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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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천 명을 먹이는 어린이
  • 2020-06-16
  • 김성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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