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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부모님께 기도의 선물을 달아드리자


 

매년 어버이날과 어버이주일이 되면 부모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카네이션 꽃을 달아드린다. 그 작은 꽃이 무엇이라고 부모님들은 작은 꽃 한 송이에 주름진 얼굴이 활짝 펴지며 웃음을 짓는다. 어버이날이 지나도 그 꽃을 버리지 못하고 오래도록 간직하신다. 부모님들은 그렇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우리를 위해 한평생을 살아가고 계신다.

부모님의 은혜는 정말로 끝이 없다. 매일매일 그렇게 베푸시고도 언제나 우리에게 더 줄 것이 없는지 찾아서 더하여 주시는 부모님의 사랑, 어버이날을 맞아서 우리도 나의 부모님처럼 그렇게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 대신에 날마다 우리를 보살펴 주라고 부모님을 주셨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잘 나타내 줄 수 있는 분이 부모님이라는 것이다. 부모님 외에 또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을 그렇게 흉내라도 낼 수 있을까?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마지막까지 우리에게 구원의 말씀으로 은혜를 베푸셨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어가면서 말씀하신 가상칠언(架上七言)”의 말씀은 우리를 위한 마지막 구원의 말씀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말씀에는 생모였던 마리아에 대한 위로의 말씀과 사랑하는 제자 요한에게 생모 마리아를 부탁하는 말씀이 포함되어 있다.

 

예수께서 자기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자기 어머니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19:26~27)

 

제자 요한은 예수님의 명령대로 마리아를 어머니로 여기고 마지막까지 정성을 다했다고 한다. 예수님은 그렇게 십자가에서도 하나님의 명령이었던 부모 공경의 삶을 통하여 우리에게 하나님의 참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셨다.

 

어버이주일을 맞아 우리는 부모님께 어떤 주님의 사랑으로 감사하고 있을까? 작은 꽃이나 선물로 감사를 표현하지만, 미안한 마음도 든다. 부모님의 사랑을 받을 때 우리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히 여기고 살아가고 있다. 어버이주일을 맞아 우리가 부모님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그 사랑이 기억날 때마다, 부모님의 가슴에 기도라는 카네이션의 선물을 달아드리는 것이 어떨까? 우리 부모님의 가슴에 기도라는 가장 귀한 꽃을 달아드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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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님께 기도의 선물을 달아드리자
  • 2021-05-11
  • 안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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