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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렙이 당한 일


이번 주일 설교는 가나안 정탐꾼들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 정탐꾼 중에 갈렙이 있었습니다. 갈렙은 여러 가지 억울한 일들을 당한 사람입니다.

 

첫 번째는 가나안 정탐을 다녀왔을 때였습니다. 10명의 정탐꾼이 부정적 보고를 할 때, 갈렙은 백성들에게 외쳤습니다. “하나님께서 저 땅을 우리에게 주셨다. 저들은 우리의 밥이다.” 그러나 백성들은 갈렙의 외침을 외면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40년 동안 광야에서 방황하는 벌을 내리십니다. 갈렙은 믿음의 고백을 했지만 바로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의 불신앙으로 40년을 광야에서 방황하는 억울한 일을 당해야 했습니다.

 

두 번째는 모세를 이어 여호수아가 지도자가 될 때였습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여호수아보다 먼저 믿음의 선포를 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조용하게 하고 이르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13:30)

이런 갈렙의 믿음에 하나님은 [14:24] 에서 갈렙에게 약속의 땅에 들어갈 것을 약속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약속의 땅에 들어갈 때 모세는 갈렙이 아닌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여 지도자로 세웠습니다. 갈렙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어 당연히 억울할 수 있었지만 갈렙은 묵묵히 여호수아를 극진하게 섬깁니다.

 

세 번째는 가나안 땅을 분배할 때였습니다. 갈렙은 여호수아에게 헤브론 산지를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 요청은 갈렙의 마지막 자존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호수아는 그 땅의 일부를 제사장들의 도피성으로 내어줍니다. 헤브론 땅은 갈렙이 노구(老軀)를 이끌고 전쟁을 통해서 얻은 땅이었지만 갈렙은 기꺼이 그 땅을 제사장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14:12)

이 말씀에서 갈렙의 고백을 통해 갈렙이 평소에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살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갈렙의 인생의 기준은 하나님께 있었습니다. 40년을 광야에서 함께 방황하고, 여호수아를 극진히 섬기며, 노년에는 전쟁으로 얻은 땅이 하나님께 약속받은 산지였지만 기꺼이 제사장들에게 도피성으로 내어 주었습니다. 이것은 백성들이 모두 용서받고 하나님의 구원을 받기를 원하는 갈렙의 마음이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갈렙의 삶은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는 삶이었습니다. 우리도 갈렙처럼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나를 인도하고 계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소유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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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렙이 당한 일
  • 2021-06-08
  • 안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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