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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서기관보다 더 나은 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5:20)

 

 예수님은 우리의 의가 서기관이나 바리새인보다 뛰어나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또 우리가 어린 아이와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결단코라는 말은 우메(oume)’라는 헬라어입니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도 절대로 바뀌지 않는다, 안 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입니다. 은혜롭고 자비로운 사랑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어떤 죄인도 구원하시고 나도 당연히 구원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한 가지 제약이 있습니다. 결단코의 조건에 해당하는 사람은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어떤 죄인이라도 용서를 받지만, 결단코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은 꿈도 꿀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우리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자랑하는 의보다도 훨씬 더 나은 의를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냉정하게 나 자신에게 물어봅시다. 나는 지금 의롭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나요? 나는 지금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아마도 속시원하게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없었을 겁니다. 율법적 관점에서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나은 의를 가지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더 나은 의란 율법으로 완성되는 의가 아닌, 믿음으로 완성하는 의를 말합니다. 서기관들처럼 율법을 외우고 다니면서 율법을 지키는 삶이 나를 의롭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그보다 더 나은 의를 요구하셨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을 오직 나의 구원자로 믿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 믿음의 의는 서기관들이 지키는 의보다 더 굳건합니다. ‘나에게는 선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나는 오직 예수님만 믿겠습니다, 예수님만 의지합니다, 예수님의 옷자락만 붙들겠습니다, 예수님만 따르겠습니다그 고백은 믿음의 고백이며 이 고백은 서기관들이 외워서 지키는 의를 뛰어넘는 사랑의 법입니다. 그 사랑의 법을 믿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큰 기쁨으로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나는 성경의 율법을 율법으로 지키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서기관들의 의가 아닌 예수님을 향한 믿음의 의를 지녀야 합니다. 적당히 형식적인 신앙 생활은 결단코 안 된다는 일침의 말씀으로 깨달아야 합니다. 기쁨으로 말씀을 지키고 그 말씀을 지킴이 그저 감사하고 고마울 뿐입니다. 그래서 감사의 눈물이 나고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며 살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원하신 그 의로운 삶으로 결단코 하나님의 나라에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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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기관보다 더 나은 의
  • 2022-05-17
  • 안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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