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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정말로 필요한 것


 

 자동차는 목적지에 빠르게 도착하게 해준다. 그러나 빠르게 달리기만 한다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는 없다. 가끔은 속도를 줄이고 이정표를 따라서 방향을 바꾸고 회전해야 할 때가 있다. 어떤 경우에는 유턴을 해서 다시 돌아오는 것도 필요하다. 빠른 속도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달리는 것이 중요하다. 목적한 방향이 빗나가면 아무리 빨리 달려간다고 해도 목적지에 결코 도착할 수 없다. 그래서 속도보다는 방향이 더 중요하다.

 

 신앙에도 속도와 비슷한 것이 있다. “열심이라는 것이다. 열심은 우리의 신앙에서 중요한 요소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열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중심이다. “중심이란 하나님을 진실하게 사랑하는 마음이다. 그래서 우리가 온갖 충성을 다할지라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진실한 마음이 없는 열심은 하나님이 받으시지 않기에 무의미할 뿐이다.

 

 사울왕은 아말렉과의 전쟁을 앞두고 군사들이 동요하기 시작할 때, 사무엘 선지를 기다리지 못하고 군사들을 위해 스스로 제사를 드렸다. 분명 열심은 있었지만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니었다. 군사들의 동요를 잠재우려던 중심 없는 어긋난 열심이었기에, 하나님께 열심 있는 제사를 드렸다고 해도 하나님은 그 제사로 말미암아 사울에게 진노하셨던 것을 알 수 있다.

 

 중심 있는 신앙을 위해 우리에게 지식 있는 신앙과 행동하는 신앙 중 어떤 신앙이 필요할까? 우리에게는 지식 있는 신앙과 순종으로 행하는 신앙의 조화가 필요하다. 지식과 행동 두 가지 중 한 가지만을 가지고 열심내는 신앙은 바른 진리의 말씀을 지켜낼 수 없다. 그것은 빠르게 달리기만 하는 방향성을 잃은 신앙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보다 사람을 의식하고 열심을 토해 내며 성경을 100번 읽었다고 자랑하기보다 한 절이라도 말씀대로 사는 것을 하나님은 원하신다.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보다 기도한 대로 사는 것이 중요하고, 백 번 고백하는 것보다 작은 사랑이라도 실천하며 베푸는 것이 더욱 귀하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의 중심을 알고 계신다. 성도들의 마음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바른 진리의 말씀을 알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중심으로 살아가야 한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삼상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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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로 필요한 것
  • 2022-06-03
  • 안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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