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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신앙의 기본


 

 얼마 전 세례자 교육을 했다. 세례자 교육에서는 신앙생활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세례를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면 반드시 신앙의 기본은 지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교회에 처음 와서 세례를 받을 때나 새신자 교육을 받을 때 신앙의 기본이 무엇인지 배우게 된다. 그런데 그 기본만 잘해도 하나님이 인정해 주는 신앙인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신앙의 기본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그것을 잘 지키지 못한다는 것이다. 나는 지금 그 신앙의 기본을 지키고 있는 걸까? 내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신앙의 기본은 무엇일까?

 

 우리는 스스로 하나님의 종이라고 말한다. 그 고백이 진실한 고백이라면 우리는 선한 청지기의 삶을 살아가는 신실한 종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종이 되더라도 신실하게 주인이 시킨 일에 충성을 다하는 종이 있는가 하면, 눈속임으로 대충 하는 둥 마는 둥 하는 척하는 종이 있다. 또한 주인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종도 있다.

 주인은 종들에게 많은 것을 원하지 않는다. 돈을 벌어오는 것도 시키지 않고, 씨름 같은 대회에 나가서 상을 받아오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주인이 원하는 것은 기본이다. 종에게 주인이 시키는 것을 잘 지켜주면 그만이다. 주인에게는 바로 그렇게 주인의 명령에 잘 순종하는 종이 최고의 종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신앙의 기본을 세워나가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로 우리를 부르시고 인정해 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하나님 앞에서 일한다는 것은 남보다 월등히 일을 잘하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자기의 재능과 능력에 따라 성실히 잘 감당하는 자를 충성스럽게 여기신다는 사실이다. 기본만 잘해도 하나님은 그를 인정해 주시고 충성된 종이라 칭하여 주신다.

 그런데 그 기본도 못하는 사람이 많다. 그 기본도 못하기 때문에 악하고 게으르다는 말을 듣게 되는 것이다. 기본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다른 큰일도 감당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지켜야 할 기본이 무엇일까? 기도하는 것, 성경묵상과 경건의 생활, 예배와 섬김의 삶,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와 십일조, 그리고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사명, 이런 것들이 우리 신앙의 기본이 된다. 그 기본을 지킬 수 있는 신앙이 사실은 가장 충성된 신앙이 아닐까? 나는 지금 기본을 지키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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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앙의 기본
  • 2022-06-07
  • 안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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