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이 함께 하심에도 그것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제자들도 예수님과 3년을 동행했지만 진정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 제자들은 그분을 떠났습니다. 베드로는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했으며, 결국 제자들은 예수님의 뜻과 계획을 깊이 깨닫지 못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주실 영광만 생각했습니다. 로마의 압제에서 이스라엘을 해방하실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고난과 죽음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했고, 당연히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을 보고도 제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시간이 흘러서 초대교회가 보혜사 성령의 은혜로 충만할 때, 제자들은 비로소 예수님의 뜻과 말씀을 온전히 깨닫게 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도 더 강렬하게 예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며 그분을 증거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끼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성령님이 조명하시는 생명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현존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는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보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빛이 생겨난 것처럼 보이지 않는 말씀 세계가 보이는 물질세계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눈에 보이는 현실에만 집중하면 영적인 세계를 볼 수 없습니다. 믿음의 선진들은 하나님을 볼 수 없었지만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고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는 말씀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의 현존을 더 깊이 경험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믿음의 눈이 열려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것에 집중하기보다 하나님 말씀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아야 합니다. 영적으로 깨어 보이지 않는 말씀의 세계를 보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믿음은 보이는 것을 넘어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