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 나의 주님
신앙생활을 하면서 예수님을 부를 때 우리는 “주님”이라고 부른다. 통성으로 기도할 때에는 “주여 주여”라고 소리치면서 예수님을 부르며 기도한다. 이렇게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나의 인생의 주인이 예수님이라는 고백을 담고 있는 것이다.
주님이라는 고백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가져야 할 고백이다. 누군가 나에게 ‘내 삶을 누가 지배하고 있나요?’라고 묻는다면 그 질문은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질문이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기에 내 몸과 마음은 나의 뜻대로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예수님을 주님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비신앙적인 태도이다.
우리는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착각에 빠져서 살면 안 된다. 예수님을 만나서 구원을 받은 사람은 내가 중심이던 내 인생의 주인의 자리에 예수님을 앉히고 나는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의 섭리에 따라서 살아가는 것이다.
예수님이 나의 주님이 되시면 성경의 말씀이 내 속에서 살아나게 된다. 그리고 지극히 작은 것 하나도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한다. 말씀을 많이 안다고 그것이 저절로 내 삶이 되지는 않는다. 말씀의 능력은 지식에 있지 않다. 불신자들 중에도 학식이 있고 성경을 지식적으로 아는 것이 상당한 수준에 이른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성경을 지식적으로 잘 알고 있어도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지 못하면 참된 말씀에 이를 수 없다. 성경은 예수님을 인생의 지배자로 믿고 나의 주님이라고 고백하는 순종을 통하여 그 말씀이 내 속에 스며들어야 그것이 능력이 된다. 말씀대로 산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믿음으로 받으면 능히 감당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말씀을 듣고 순종을 경험해 본 자만이 그 기쁨을 알 수가 있다. 신앙생활이 힘든 것은 듣기만 하고 믿음으로 받아 적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은 결코 상황과 조건으로 만족할 수 없는 존재다. 주님이 주시는 기쁨을 떠나서는 늘 부족에 허덕일 수밖에 없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오늘 모든 상황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을 확신하고 말씀을 적용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나의 삶을 누가 지배하고 있는가? 나는 하나님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 주님이라는 나의 고백은 예수님을 향한 진정한 순종을 각오한 사람들이 고백하는 결심이다. 예수님을 주님이라 고백하며 그 고백대로 살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