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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믿음으로 바꾼 운명


라합은 여리고 기생이었습니다. 척박한 인생을 살던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런 그에게 뜻밖의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그것은 여호수아가 보낸 정탐꾼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정보는 곧 누출되었고 정탐꾼들을 찾으러 군사들이 몰려옵니다.

 

그때 라합은 뜻밖의 고백을 합니다. 그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 땅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었다는 것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그의 이런 믿음은 정탐꾼들을 숨겨주고 그들과 약속하는 장면에서 행함이 있는 믿음이었다고 야고보 사도가 말씀한 바 있습니다.(2:25)

 

그가 믿음을 갖게 된 동기는 이랬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 여호와께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한 일, 즉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듣고 여리고 사람들은 마음이 녹았습니다. 그러나 여리고성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 편에 서지는 않았습니다. 라합만이 그 소식을 듣고 정탐꾼들을 숨겨주며 그들과 약속을 체결한 것입니다. 이게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직접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보지 못했지만 소문으로 듣고 인생을 던지는 믿음에 이른 것입니다.

 

그리고 라합은 정탐꾼들과 약속을 합니다. 붉은 줄을 달고 가족들과 함께 있겠다는 약속입니다. 집을 떠나지 않기로 약속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 군대를 이길 객관적인 전력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그에게는 보이지 않았던 것일까요? 그러나 여리고는 무너졌습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기막힌 방법으로 여리고는 무너졌습니다.

 

그렇게 이스라엘 공동체에 들어온 라합은 뒷날 보아스를 낳았습니다. 이 말은 그가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랐으며 그 아들인 보아스가 유력한 사람으로서 룻의 기업 무를 자가 되었다는 것은 그들이 여리고에서와는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가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얼마나 감사한 인생을 살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의 후손인 보아스를 보면 그는 성공적으로 이스라엘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으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새로운 인생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은 이렇게 우리의 인생을 바꾸는 능력입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결핍의 세계관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가 감사의 세계관으로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기적입니다. 척박한 운명 때문에 좌절하던 인생에서 하나님을 만나 새롭게 비상하는 인생이 되는 것이 주님과의 만남인 것입니다.

 

도 그 주님을 만나 운명을 바꾸었습니다. 만약 주님이 아니었다면 내 인생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주님으로 인해 바뀐 내 인생, 내 삶에 대해 늘 감사하는 마음뿐입니다.

 

님으로 인해 뒤바뀐 우리의 인생 때문에 감사할 수 있기 바랍니다. 주님이 선물로 주신 구원과 천국에 대한 소망, 그리고 이 땅을 살면서 기도할 수 있는 특권을 주신 것에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런 감사와 기도가 우리 인생을 운명에 맡겨 사는 인생이 아닌 주님을 따르는 인생으로 바꿔 줄 것입니다. 바뀐 운명을 사십시오. 그것이 그리스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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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음으로 바꾼 운명
  • 2020-02-20
  • 이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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