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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꺼지지 않는 등불


아론과 그의 아들들로 회막 안 증거궤 앞 휘장 밖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항상 여호와 앞에 그 등불을 보살피게 하라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대대로 지킬 규례이니라 [27:21]

 

27장의 말씀은 하나님이 성막을 만드실 때 백성들에게 명령하신 말씀입니다. 그 중에 출 27:21절의 말씀은 성전의 지성소를 밝혀주는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명령하신 말씀입니다.

 

유대인의 명절 중에 하누카라는 명절이 있습니다. 이 절기는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서 집집마다 촛불을 밝히는 풍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절기는 하나님의 성전의 등불이 꺼지지 않는 마음으로 촛불을 켜고 영원히 하나님의 불이 꺼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보내는 절기입니다.

 

흔히 등불은 성경에서 성도들의 삶을 비유해서 사용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도 등불을 켜서 마루아래에 두지 않고 등경위에 놓아서 집안 구석구석을 밝혀야 한다고 말씀하면서 성도들의 삶은 어디에 가든지 꺼지지 않는 등불 같아야 한다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것은 곳 하나님의 등불이 꺼져버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등불이 꺼져버리면 하나님의 빛을 비추지 못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해 주셨지만, 꺼진 등불은 세상의 빛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명절이 되면 성도들은 꺼진 등불이 되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명절의 분위기에 빠져서 성도로써의 빛의 모습을 잠시 잊어버리고 꺼진 등불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사무엘이 어린시절 잠을 자던 곳은 성전의 제사장의 방이었습니다. 성경에서는 사무엘이 하나님의 궤가 있는 여호와의 전에 누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더니 [삼상 3:3]

 

사무엘이 하나님의 궤가 있던 성전의 제사장의 방에서 잠을 잤던 이유 중 하나는 하나님의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등불이 꺼지는 것은, 하나님의 성전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사무엘은 성전의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지키는 일을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하나님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성전의 등불을 지켜내었던 사무엘을 부르셔서 꺼져 버린 등불의 삶을 살던 엘리제사장을 대신하는 제사장과 선지자로 세워주셨던 것입니다.

 

설과 같은 명절은 우리에게 좋은 미풍양속을 이어줍니다. 그러나 성도들에게는 미풍양속 보다 더 중요한 신앙의 등불을 밝히는 삶을 사는 신앙의 유산을 자녀와 자손들에게 남겨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번 명절기간을 통해서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의 등불을 밝히는 삶을 살아서 가정과 자녀들에게 신앙의 좋은 유산을 남겨주는 명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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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꺼지지 않는 등불
  • 2019-02-12
  • 김성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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