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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내가 미안해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책을 보면 나무와 한 아이의 인생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책의 영어버전을 보면 나무를 ‘'She'라고 불러주고 있다. 나무를 물건이 아니라 그녀(She)'라고 불러주는 것은 그 아이에게 나무는 어릴 적 친구 이상의 존재라는 의미이고, 그 아이를 돌보아 주는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즉 그 나무는 아이에게 엄마와 같은 존재라는 의미에서 나무를 그녀라고 불러주었던 것이다.

 

책의 내용을 보면 나무는 아이에게 많은 것을 나누어 주고 있다. 어릴 적에는 아이에게 놀이터가 되어 준다. 나뭇가지에 올라가서 놀게 해주고 나뭇잎으로 왕관을 만들어 주면서 나무는 그 아이에게 장난감이 되어서 마음껏 놀아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가 자라서 어른이 되었을 때 나무는 아이에게 열매를 내어준다. 그 열매를 팔아서 즐거운 삶을 살게 해주었고, 또 나무는 아이에게 나뭇가지를 내어준다. 그것으로 아이가 살아갈 수 있는 집을 만들어 준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밑동까지 잘라 주면서 큰 배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그렇게 나무는 아이에게 모든 것을 나누어 주고 밑동만 남은 채 쓸쓸히 보내던 어느 , 늙어서 고향으로 돌아온 할아버지가 된 그 아이를 만나게 된다. 이때 돌아온 할아버지를 나무는 아이(Boy)”라고 불러준다. 나무가 할아버지가 된 그를 아이라고 불러준 것은 나무는 아이에게 엄마 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돌아온 아이를 부르면서 나무가 했던 말이 있다.

내가 미안해...!” “내가 미안해...!”

나무는 도대체 무엇이 미안했을까? 아이를 향해서 모든 것을 주면서도 내가 미안해라고 말하는 나무는 우리에게 진실한 사랑을 보여주는 엄마의 마음일 것이다.

 

그런데 왜...? “미안해라고 말해야 할까...?

엄마는 늙어서 쓸쓸히 돌아온 아이에게 더 주고 싶은 것이 있지만...!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에게는 그런 엄마의 사랑으로도 행복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절대 부족함이 없는 더 큰 사랑이 있다.

 

예수님의 사랑

예수님의 사랑은 우리를 위해서 전부를 부어 주신 사랑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내가 미안해라고 말씀하지 않는다.

 

오늘 나는, 우리는 예수님께 고백하고 싶다.

예수님 정말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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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미안해
  • 2018-09-27
  • 김성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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