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교회

 > 예배와말씀 > 목회칼럼

목회칼럼

 

어리석은 사람


어리석은 사람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를 줍니다.”

 

나는 어쩌면 가장 어리석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내 곁에 있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하고,

오히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들은 많은 사람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중에 가장 사랑해야 할 사람은 내 곁에 있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우리를 향해 예수님은 사랑의 종교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에게 누구도 나에게 사랑의 신앙이라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사람조차 사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이웃을 아무런 조건 없이 사랑했습니다.

그들이 아프고 힘들 때 그들과 함께 있기를 원했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향해 창녀와 세리의 친구라 소리쳐도

예수님은 그들과 언제나 함께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밑바닥까지 떨어진 그들의 아픔까지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쩌면 당연히 사랑해야 할 사람을 놓아두고,

멀리 떨어진 것을 사랑하려고 발버둥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사랑해야 할 사람은 지금 내 곁에 있습니다.

내가 손을 잡아주고 위로해 주어야 할 사람이 내곁에 있습니다.

 

그 사람이 오히려 나로 인해 아픔을 느끼고,

나로 인해 상처를 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아픔과 상처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나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도 사랑한다 말하지 못하는 바보였던 것입니다.

 

나는 어쩌면 오늘도 어리석은 사람처럼

나의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자동등록방지 이미지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조회
  • 1
  •  어리석은 사람
  • 2017-02-07
  • 김성택
  • 1398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