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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발람의 교훈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 당도할 즈음에 모압의 발락왕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물리치기 위해, 발람선지자를 부른다. 당시 발람선지자는 특별한 기도의 능력으로 기도하는 모든 것이 응답받는 은혜를 가지고 있었다(22:6). 모압왕은 발람에게 그 기도의 능력으로 이스라엘을 저주해 달라는 청탁을 했던 것이다. 많은 재물에 눈이 어두워진 발람은 주저 없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하기 위해서 나귀를 타고 이스라엘을 저주하러 나아간다. 이 때의 발람선지자의 모습은 돈과 재물에 노예가 되어버린 어리석은 자의 모습이었다.

 

요즘 세상을 돌아보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에 한탄스러울 뿐이다. 어리석은 선지자 노릇을 하면서 한나라의 임금을 농락하는 거짓선지자, 그 속임수에 수십 년 동안 끌려 다닌 분, 아무것도 모른 채 신뢰한 사람들, 그리고 그런 세상을 보면서 소리치며 성토하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이 모든 모습을 보면서 문득 발람선지자를 꾸짖는 나귀의 입술이 떠오른다. 세상을 보면서 이런 혼돈한 세상을 향해서 하나님의 뜻을 외치는 참된 외침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러나 과연 누가 이 혼돈한 세상을 꾸짖을 수 있을까? 하나님은 어리석은 발람선지자를 호되게 꾸짖는 일에 나귀를 사용하셨다. 짐이나 실어 나르는 나귀의 입을 열어 발람의 어리석음을 꾸짖었던 것이다. 나귀는 하나님의 심판을 보고 살기위해 주저앉았다 그러나 어리석은 발람은 아무것도 모르고 나귀를 호되게 채찍질할 뿐이었다. 한참을 얻어맞던 나귀는 벌떡 일어나 발람선지자를 꾸짖는다.

왜 때리냐고, 저거 안보이냐고...

발람선지자는 나귀의 외침에 깜짝 놀라면서 나귀가 가리키는 곳을 보았다. 그곳에는 하나님의 사자가 발람을 죽이려고 서 있었던 것이다. 발람은 보지 못하는 것을 나귀가 먼저 보았고, 나귀가 발람을 깨닫게 함으로 회개를 시켰던 것이다.

 

이 시대에도 발람의 나귀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우리 모습을 보면 하나님을 도무지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살아간다. 하나님을 믿고 신앙으로 산다고 자부하는 성도들도 세상이 쓰러지고 하나님의 심판이 눈앞에 있어도 영적으로 무감각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시대의 우리의 어리석음을 꾸짖는 소리는 무엇일까? 도대체 이 시대에도 발람의 나귀처럼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꾸짖는 소리가 있을까? 나는 이 시대에도 우리의 어리 석음을 꾸짖는 것이 있음을 안다. 이시대의 발람의 나귀는 바로 성경이다. 성경의 능력은 세상의 어떤 사람의 아우성과 비교할 수 없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하나님의 섭리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성경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이 시대의 진정한 선지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종교적으로 타락한 중세시대를 신앙으로 이끌었던 개혁자들도 성경으로 돌아가자고 외치며 종교개혁의 신앙을 이끌었다. 오늘날 우리의 신앙에도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삶이다. 말씀을 떠난 인생이 얼마나 어리석은 삶이 되는지 우리는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 그래서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이다. 이 시대에 발람의 교훈되었던 나귀의 입술은 하나님의 말씀인 것이다. 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떠나면 우리가 절대 살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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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람의 교훈
  • 2016-11-15
  • 이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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