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패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떤 경쟁이든지 꼭 이기고 승리하기를 원한다. 사람의 인생이란 승리와 패배를 번갈아가며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빈번하게 패하는 싸움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나 자신과의 전쟁이다. 나를 이기고 내가 원하는 것을 꼭 이루고 싶지만 번번이 우리는 나 자신과의 경쟁에서 패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은 신앙의 삶에서 나를 이기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내 속에 있는 죄의 힘이 언제나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을 훼방하고 있다. 분명 하나님은 우리에게 죄와 사단을 이길 권세를 주셨지만 우리가 나 자신을 이겨내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물론 믿음이 없거나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다. 그러나 믿음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덮어버릴 문제는 아니다. 모든 사람이 사단의 유혹을 이겨낼 만한 믿음이 있어서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나를 이기지 못하는 이유는 믿음이 부족함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성령을 의지하지 않고 나 자신의 힘으로 살려고 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와 성령 외에는 이런 일을 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 믿음이 있다고 고집하면서 내 힘으로 하려는 데 문제가 있다. 하나님께 나를 온전히 맡기지 못함이다. 오늘 결단하고 내일 무너지는 나를 바라볼 때에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무능한지를 깨달아야 한다.

나를 움직일 수 없는 복음은 복음이 아니다.

나를 움직일 수 없는 믿음은 믿음이 아니다.

우리는 빨리 우리의 믿음 없는 거짓된 가면무도회를 끝내야 한다.

그럼으로 우리는 참 복음과 참 믿음의 삶을 살아야 한다.

나를 이길 힘은 오직 성령을 통해서 온다!!! 하나님이 해주시면 내가 힘들 이유도 고단할 이유도 없건만 늘 '내가'라는 못된 고집이 나를 힘들게 한다. 우리가 좀 더 주님께 가까이 나를 이기는 방법은 오직 기도로 성령을 의지하는 것이다. 나를 움직이고 나를 이겨낼 힘을 주시는 주님의 도우심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참 믿음을 가져야 한다.

나는 이제 성령의 도움을 받고 나를 이겨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