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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깁니다.


 

오래전에 치료를 받았던 치아의 뿌리에 염증이 생겨버렸습니다. 더 이상 그 치아는 사용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하여 임플란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인간의 치아는 매우 강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질의 철을 씹어버릴 정도로 강하다고 합니다. 아무리 단단하고 딱딱한 음식도 씹다보면 모두 부수어 버립니다. 그러나 이렇게 강한 치아도 설탕에는 약할 뿐입니다. 설탕은 강한 치아도 썩게 하여 충치를 만들고 결국 뽑아 없어지게 합니다.

 

치아가 없는 연로한 분들을 보면 딱딱한 것은 딱딱한 대로, 설탕은 설탕대로 녹여 드십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강한 이빨보다 부드러운 혀가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이빨은 강한 것 같아도 결국에는 닳고 깨지고 빠져 없어집니다. 그런데 혀는 마지막까지 남아서 우리가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강하고 단단하여지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성경의 말씀은 약해지고 부드러워지라고 말씀합니다. 강하게 살고 부딪치며 사는 것이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내 뜻에서 물러서는 것이 실패하는 인생이 아닙니다. 강하기 때문에 부러지는 인생이 되지 말고,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약해지고 부드러워져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바뀌어야 합니다.

 

주님, 강하여 싸우기를 즐기기 보다는

주님, 나의 약함에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

 

주님, 강한 자로 땅을 빼앗는 자가 아니라

주님, 온유한 자, 사랑을 가진 자가 되게 하소서.

 

우리는 강해지기를 원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리의 연약함이 예수님을 찾게 되고, 우리의 연약함을 통해서 하나님이 세상의 강한 것들을 이기게 하심의 진리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강한 것이 강함이 아닙니다.

약함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심령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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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깁니다.
  • 2021-10-05
  • 안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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