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교회

 > 예배와말씀 > 목회칼럼

목회칼럼

 

악인과 의인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지느니라”(24:16)

 

 나만 모르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내가 교만하다는 것, 그래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나만 모르고 있습니다. 나만 모르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나는 언제나 입만 살아있고 행함은 없다는 것, 그래서 내가 얼마나 많은 실수를 범하고 얼마나 많은 죄 가운데서 살고 있는지 내가 어떤 존재인지 나만 모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나의 이런 모습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도 나의 이런 모습을 잘 알고 계십니다. 내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나만 모르고 있었습니다.

 

 악인과 의인의 차이점은 삶의 결과를 보면 알게 됩니다. 잠언에서는 의인의 삶은 반드시 승리한다고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매일매일, 순간순간의 삶이 깨어지고 주저앉는 모습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매일 쓰러지는 우리의 삶에서 어쩌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고 착각하며 살아가는 악인이 아닐까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의 노력과 열심을 내는 신앙으로 이 땅을 새롭게 하려는 믿음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엎드러져 있는 것은 사실은 의인으로 일어서는 방법에 익숙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의인과 악인의 공통점은 모두가 삶에 찾아오는 환난으로 넘어진다는 점입니다. 다만 의인은 그 환난을 당해도 계속 자신을 돌아보며 일곱 번이라도 일어나고 결국은 승리하지만, 악인이 넘어져서 일어나지 못함은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나만 모르는 어리석은 일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스스로를 의인이라고 칭하고 몸부림친다고 해도, 우리 스스로 재앙에서 나를 구하거나 일으킬 수 없습니다. 그것이 인간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연약함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의인의 삶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일곱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의인의 삶은 하나님 앞에서 연약함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은 하나님 앞에 연약한 분으로 십자가를 담당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도 자신의 연약함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구원을 의지하고 약할 때 강함되시는 하나님을 힘입으시기 바랍니다.

 




  • 자동등록방지 이미지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조회
  • 1
  •  악인과 의인
  • 2022-03-29
  • 안나리
  • 685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