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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동방박사의 신앙


 

 마태복음에서 박사들(2:1)이라는 말씀으로 두 사람 이상의 박사들이 예수님을 찾아왔다고 말씀한다. 다만 3명이라고 말하는 것은 예수님께 드린 예물이 3개이기 때문인 것 같다. 동방박사들은 하늘의 별을 연구하고 관찰하며 점을 치는 점성가들이었다. 그러나 점쟁이는 분명히 아니다. 애굽의 총리였던 요셉이 은잔을 훔쳐갔다고 형제들에게 나 같은 사람이 점을 잘 치는 줄을 너희는 알지 못하였느냐(44:15)”라고 말한 것을 생각해 보면 동방박사들 역시 요셉처럼 당시 학자이자 지혜자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놀라운 사실은 그들이 별을 보고 가장 먼저 예수님의 탄생을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성경은 어떻게 별을 보고 예수님의 탄생을 알았는지는 침묵한다. 어떤 사람들은 핼리혜성을 따라왔다고도 하고, 목성이나 토성이라는 헛된 말을 하기도 하지만 성경은 전혀 별의 존재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성경은 오직 동방박사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경배하게 되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것은 자연을 통해서도 우리가 하나님의 존재를 깨달을 수 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알려 주고 있다. 하나님은 자연 곳곳과 세상 속에 그 솜씨를 감추어 두셨다. 박사들은 그렇게 숨겨진 하나님의 솜씨 중에 하늘의 별을 보고 하나님을 느꼈고, 그 별을 따라서 예수님을 찾아온 것이다. 이처럼 사람은 누구든지 삶에 대한 바른 묵상을 가지면 세상의 모든 것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자연계시의 한계는 하나님과 예수님을 밝히 알 수는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박사들도 예루살렘에서 예수님을 찾지 못하고 헤맸던 것이다. 그렇게 헤매는 박사들에게 이 땅에 오신 구원자가 누구인지를 알려준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었다. 예수님을 찾아도 찾지 못하고 있던 박사들은 자신들이 찾던 유대인의 왕이 미가 5:2에 말씀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실 영원한 왕이라는 사실을 알고 예수님께 찾아가 경배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박사들처럼 삶 속에서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예수님 가까이 하고자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박사들이 별을 관찰하다가 구원자를 찾게 된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삶을 통해서 그리고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성탄절, 우리 성도들은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만나는 절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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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방박사의 신앙
  • 2021-12-28
  • 안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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