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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백향목을 키우는 사람


 

 유태인의 속담에 호박을 키우는 삶이 아니라 백향목을 키우는 인생이 되라는 말이 있습니다. 속담의 의미는 쉽게 할 수 있는 일에 자신의 삶을 허비하지 말고 인생에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을 위해서 자신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호박은 6개월이면 추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백향목을 목재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수십 년에서 10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특히 성전에 사용되었던 백향목은 수령이 100여 년 정도 된 오랜 장고의 시간을 견뎌온 백향목이 성전의 기둥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어떤 인생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호박을 키우는 삶을 원하고 있나요? 올해는 어떤 생각으로 한해를 살아가기를 원하고 있나요?

 

 어릴 적에 호박을 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집에서 호박을 심는 장소는 밭의 중앙이 아니라 자투리 땅, 혹은 밭의 변두리 쓸모없는 땅에 대충 땅을 파고 호박을 심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심은 호박은 거름이나 약을 치지 않아도 자연친화적으로 자라지만 사실은 농부의 아무런 관심도 받지 않고 아무렇게나 자라게 됩니다. 그것이 호박을 농사짓는 방식입니다. 

 

 성경에서 백향목에 대한 많은 말씀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들은 백향목의 아름다움과 고결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7:22”의 말씀에서는 백향목을 심는 방법에 대해 말씀해 주십니다.

 

내가 백향목 꼭대기에서 높은 가지를 꺾어다가 심으리라

내가 그 높은 새 가지 끝에서 연한 가지를 꺾어 높고 우뚝 솟은 산에 심되

 

 백향목을 심을 때 백향목 꼭대기의 연한 가지를 꺾어서 우뚝 솟은 산에 심는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100년의 시간을 지나야 성전의 기둥으로 사용되는 백향목은 어린 묘목도 높은 솟은 연한 가지를 우뚝 솟은 삼에 심어서 자란다는 말씀으로 하나의 백향목이 어떤 인고의 시간을 보낼지를 알려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올해 우리는 백향목을 심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어려운 순간이 온다고 해도 쉽게 포기하지 맙시다. 성도에게 실패란 선한 비전과 하나님의 책무를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포기하지 맙시다. 선한 열매를 포기하지 맙시다. 열매가 없는 이유는 우리가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힘들어도 최선을 다하면서 우리의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백향목을 키우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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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향목을 키우는 사람
  • 2022-01-06
  • 안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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