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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살아 있다는 것


 

 서울대공원은 새해를 맞아서 자연사한 호랑이 강산이를 박제로 만들어 공개한다고 한다. 이제 공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살아있는 듯한 호랑이를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전시된 호랑이의 사진을 보니 눈망울까지 부릅뜨고 있어서 맹수의 위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아무리 강산이가 살아있는 듯 위용을 뽐내고 있어도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은 생명이 없어 더 이상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다. 죽어있는 호랑이의 발톱은 쥐 한 마리도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4:12]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있는 말씀이라고 증거하고 있다. 살아있는 말씀을 받은 우리의 신앙도 죽어있는 신앙이 아닌 살아있는 신앙이 되어야 한다. 죽어있는 신앙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리고 움직이지 않는 신앙은 나에게 그리고 사람들에게 아무런 영향을 줄 수가 없다. 내 신앙이 죽어있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말씀도 죽어있는 말씀이 될 뿐이다.

 

 교회는 살아있는 생명이 되어야 한다. 교회는 움직여야 하고 움직이는 교회가 진짜 교회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있는 신앙인이 되기 위해서는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어렵다고 죽은 듯이 살아가지 말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지키려고 힘을 써야 한다. 기도해야 하고 하나님을 말씀을 들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두 눈으로 확인하고 하나님께 고백해야 한다. 살아 있는 신앙은 움직인다. 활동하지 않는 신앙은 죽은 것이다.

 

 혹 우리가 크리스천이라는 고백을 하고 있지만 우리의 신앙이 박제되어 있지 않았는가? 우리의 신앙은 우리의 삶의 액세서리가 아니다. 성경에서 칭찬을 받은 종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았을 때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받았지만, 죽어있어서 아무것도 행하지 않았던 종은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책망을 받으며 결국 쫓겨나 버리고 말았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의 신앙이 가만히 있다면 그것은 죽어있는 신앙일 뿐이다. 조용히 신앙생활하고 있다고 자랑하지 말아야 한다. 온전한 신앙은 살아서 숨을 쉬며 "죽도록 충성"을 가슴에 달고 온갖 최선을 다하는 법이다. 말로만 신자는 신자가 아니다. 살아 있는 신앙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삶으로 증명할 수 있어야 진짜 성도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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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 있다는 것
  • 2022-01-20
  • 안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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