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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성막에는 바닥재가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광야를 걸어갈 때에 하나님은 그 백성들을 위하여 성막을 세우게 합니다. 성막은 백성들의 삶의 중심이었고, 하나님이 백성들에게 성막을 만들게 하신 이유는 여호와 하나님이 백성들과 함께하심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성막은 순금과 화려한 천으로 장식을 했습니다. 성막에 놓이는 기구들도 모두 금이나 은을 사용하여 만들었습니다. 지성소에 놓인 등잔대 하나를 금 한 달란트를 사용하여 만든 것을 보면 성막에 실로 엄청난 양의 금이 사용 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막에 사용되는 언약궤와 분향단, 떡상을 만드는 조각목도 어김없이 순금으로 감싸놓았고 성막 사방의 벽과 기둥도 금으로 감싼 널판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성막의 내부는 금이나 은을 사용하거나 감싸놓았고 성막에 사용된 휘장도 베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수놓은 귀한 천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성막을 이렇게 화려하게 만든 것은 우리를 구원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크신 은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한계시록의 등장하는 하나님의 성 새예루살렘의 모습도 이렇게 금으로 되어 있는 성막의 모습을 꼭 빼닮은 모습입니다. 다만 다른 점이 하나 있다면 새여루살렘 성의 바닥은 순금길로 만들어졌지만, 성막은 바닥재가 없습니다. 그냥 흙바닥 위에 세웠던 것입니다.

 

왜 성막에는 바닥재가 없을까요? 성막을 그렇게 화려하게 세우면서 흙으로 된 바닥을 감출 수 없었을까요? 왜 하나님은 화려한 성막을 세우면서 바닥을 흙으로 그냥 두었던 것일까요?

 

성막은 주님과 함께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인생에 하나님이 함께하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물입니다. 성막에 바닥이 없는 것은, 아직도 백성들이 약속의 땅으로 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아직 하나님의 나라에 이르지 못하였기에 성막의 바닥을 광야의 땅 그대로 두게 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아직 온전한 구원을 완성하지 못했기 때문 입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동행하지만 아직은 광야 위에 서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험한 흙바닥 위에 있더라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우리가 이 세상에 서 있더라도 하나님의 임재가 늘 함께 하기에 우리는 늘 성막과 같은 천국에서 살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는 흙길을 걸어야 합니다. 그러나 아무 걱정 마세요.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를 감싸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나와 함께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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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막에는 바닥재가 없습니다
  • 2022-01-11
  • 안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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