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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나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는 성도들을 하나님의 자녀라고 합니다. 성경에서는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1:12) 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하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며,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는 삶을 살아가기 시작하는 하나님과의 아주 특별한 관계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부부는 처음에는 남남으로 서로를 전혀 알지 못하고 관심 없이 살아가지만, 어떤 만남을 통해서 인연을 맺고 서로를 알아가며 사랑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여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관계가 됩니다. 그렇게 부부가 되면 무관심하던 관계가 이제는 가장 특별한 관계가 되어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도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관심했던 하나님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순간 우리 인생의 마지막까지 함께해야 하는 절대적 관계가 되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말은 가장 역동적이면서도 의미심장한 말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냥 관념적으로만 생각할 뿐 하나님의 자녀라는 말을 실감나게 받아들이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때 같은 반 친구가 경찰서장의 아들이었습니다. 그 친구는 키도 작고 착한 아이였습니다. 한번은 학교에서 못된 짓을 하던 일진 아이들이 우리 반을 쳐들어 와 한 친구를 협박하며 행패를 부렸는데, 서장의 아들이었던 친구가 일진들의 앞을 막아섰습니다. 그리고 우리 반에서 나가라는 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숨죽이며 지켜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행패를 부리던 무리들이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도망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부터 우리는 그 친구를 경찰서장처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 친구는 착하고 친구들을 괴롭히지도 않았고 아버지가 경찰서장인 것을 자랑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지, 아버지의 힘을 잠시 빌려서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를 보호해 주고 가까운 친구가 되어 주었는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아들과 딸로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녀의 권세를 주셨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란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에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특별한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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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 2022-02-04
  • 안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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