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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대속죄일과 아사셀 염소


대속죄일은 성경에서 대단히 중요한 날입니다. 이날은 죄악에 대한 회개와 죄용서의 기쁨이 함께 어우러지는 날입니다. 이날에 백성들은 금식하면서 회개하는 날이었고, 대제사장은 성전의 지성소에 들어가 백성들의 죄를 위해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지성소에 들어간 대제사장이 무사히 제사를 마치고 나오면 백성들은 죄가 용서 받은 것을 알고 기뻐하며 하나님을 향한 축제가 벌어집니다. 즉 제사장이 지성소에서 제사를 드리기 전에는 금식하며 죄를 회개하는 통곡과 회개가 가득한 시간이라면 지성소의 제사 이후에는 백성들이 죄를 사함 받은 것을 기뻐하고 감사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축제를 즐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대속죄일을 통해서 십자가의 은혜를 깨달아야 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것은 우리에게는 절망이고 통곡과 슬픔이 가득한 인생 속에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의 은혜를 받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는 절망으로 끝이 나지 않습니다. 대제사장이 지성소에서 제사를 드리고 무사히 나오는 것을 기다리면서 자신들의 죄가 모두 용서 받는 것을 기다리는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의 십자가는 더 이상 슬픔과 절망이 아닙니다. 감사와 기쁨이 가득한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서 우리의 모든 죄를 씻음 받은 것에 대한 감사의 시간입니다.

대속죄일에 제사장은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두 마리의 염소를 준비해야 했습니다. 레위기 16:7-10절의 말씀을 보면 한 마리는 여호와를 위하여또 한 마리는 아사셀을 위하여제물을 준비했던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속죄제물은 한 마리만 준비 하지만 대속죄일에는 아사셀을 위해서 염소 두 마리를 준비했던 것 입니다. 이렇게 준비된 염소를 아사셀염소(혹은 아사셀양)라고 불렀습니다.

아사셀을 위하여준비된 염소는 제사장이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한 후 광야로 보내집니다. 제사장은 안수할 때 백성들의 수천 가지의 죄를 뒤집어 씌워서 머리에 기도하고 아사셀 양을 광야로 보내 버리는 것입니다.

한때 십자가는 죄인의 상징이었습니다. 죄를 가지고 살아가는 인생은 십자가가 오직 형벌의 상징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 앞에서 당할 심판을 두려워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십자가 지셨을 때 백성들은 예수님을 가장 끔찍한 저주받은 자로 손가락질 했던 것입니다. 바로 아사셀 양은 그렇게 광야에서 저주가운데 죽임을 당해야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을 보여주는 어린양 예수님의 표상입니다.

그 희생이 있기에 백성들은 대속죄일에 모든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께 감사와 기쁨으로 찬양하며 축제를 벌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지셨던 십자가는 저주가 가득했지만, 아사셀이 되어주신 예수님의 은혜로 이제는 우리의 찬양과 감사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 예수님의 십자가는 나를 영원히 구원할 약속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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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속죄일과 아사셀 염소
  • 2019-06-25
  • 김성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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