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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기도해야 할 시간


엘리야 선지자는 갈멜산에서 기도의 영적대결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물을 흠뻑 적셔 놓은 송아지와 제단에 흘러넘치던 물까지 모두 태워버렸습니다. 엘리야 선지는 이제 백성들이 하나님을 잘 섬길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눈앞에서 살아있는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엘리야 선지자의 생각과 달리 백성들은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섬길 생각을 갖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엘리야 선지자는 호렙산까지 도망쳐 토굴에 들어가 숨어있어야 했습니다. 엘리야 선지는 기가 막혔습니다. 도무지 깨닫지 못하는 백성들의 영적인 무지에 차라리 그대로 죽어버리는 것이 낫다고 여겼을 정도 였습니다. 엘리야 선지자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자기 자신만 남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 [왕상 19:14]

 

그러나 하나님은 엘리야 선지에게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들이 7천명이 남아있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단 한사람도 하나님의 백성이 없다고 여겼던 엘리야에게 하나님이 남겨둔 믿음의 사람이 7천명이라는 사실을 엘리야가 깨닫지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낙심하고 스스로 죽어버리는 것이 낫겠다고 여겼던 엘리야는 그제서야 하나님이 남겨주신 7천명의 성도들과 함께 다시금 하나님의 역사에 뛰어 들어가 그 사명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칠천 명을 남기리니 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하고 다 바알에게 입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왕상 19:18]

 

지난주간 2층 성전에 모여서 기도하는 성도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특새기간 동안에도 기도하기 위해서 성도들이 자율적으로 나오셔서 본당에서 마음을 다해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해 주신 성도들의 기도의 힘은 저 자신에게도 은혜가 되어 새벽시간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에 많은 은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특새가 끝나면서 혹시나 성도들의 기도 생활이 다시 주춤해지지 않을까? 걱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걱정대로 새벽기도에 나오는 성도들의 발걸음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매일 본당에서 기도하던 성도들의 기도의 모습도 볼 수 없었습니다.

 

저는 어리석게도 아무도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두가 예전으로 돌아갔다고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매일 저녁 스스로 나오셔서 기도하는 성도들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뜨거움을 느꼈습니다.

 

하나님...! 제가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 교회에 하나님 뜻대로 사는 남은 자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든 성도들을 하나님을 위한 남은 자로 보겠습니다.

 

저는 우리 성도들을 보면서 이곳을 매일 매일 하나님을 만나는 교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결심이 생겼습니다. 교회에서 기도와 찬송의 소리가 그치지 않는 하나님의 동산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성전을 기도의 소리로 가득 채우는 하나님의 남은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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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해야 할 시간
  • 2019-02-12
  • 김성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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