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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괜찮은 죄인과 몹쓸 죄인


요셉의 아버지 야곱이 세상을 떠나자 요셉의 형제들은 요셉이 두려워졌습니다. 행여 요셉이 지금까지 참아왔던 보복을 행할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요셉의 형들은 지금까지 요셉이 베풀어준 호의는 아버지 때문이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은 요셉이 베풀어준 은혜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은 요셉의 형들과 같이 살아갑니다. 그들은 요셉의 형들처럼 저질렀던 악행 때문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은혜가 무엇인지 잘 모르거나 베풀어준 은혜를 의심하고 살아가는 죄인들의 모습입니다.

 

어느 날 요셉의 형들은 요셉에게 와서 무릎을 꿇고 요셉에게 엎드리어 용서를 빌게 됩니다. 그들은 요셉에게 저질렀던 악행 때문에 늘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살았던 것을 보여주는 모습 입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은혜가 무엇인지 잘 모르거나 베풀어준 은혜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실수입니다.

 

이런 모습을 본 요셉은 너무 서운해서 울음을 터뜨립니다. 요셉의 울음을 통해서 요셉은 형들의 우려와 달리 진정으로 은혜를 베푼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은혜가 의심되거나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은혜 주는 자는 슬픔에 울어버릴 수 있습니다.

 

요셉은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며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간증을 합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습니다!” 요셉은 자신의 험난한 삶을 인간적 측면에서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로 이해한 것입니다. 요셉은 오히려 그 형제들과 그 자녀들까지도 보살필 것을 약속하며 위로하였습니다.

 

악을 선으로 갚는 일은 언제나 감동을 줍니다. 이 광경에 요셉도 그의 형제들도 울었을 것이고 우리도 함께 그 진한 감동에 웁니다. 악을 선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을 믿으십시다! 악을 선으로 갚은 하나님의 사람 요셉을 보면서 우리를 십자가에서 용서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죄인입니다. 그런데 죄인에는 괜찮은 죄인과 몹쓸 죄인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서 용서함을 입음을 확신하는 죄인은 하나님께 모든 것을 용서 받은 괜찮은 죄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몹쓸 죄인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여전히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도 알지 못합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몹쓸 죄인입니다.

 

요셉은 17살에 애굽에 끌려와 110세에 애굽에서 죽게 됩니다. 그런데 요셉은 유언이라기보다는 강력한 신앙고백을 합니다.

 

나는 여기서 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반드시 여러분들을 찾아오실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약속의 땅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때 내 뼛조각이라도 거두어서 약속의 땅에 묻어주세요!

 

요셉은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가슴 깊이 품고 살아왔고 요셉은 귀향(歸鄕)대한 강한 소망을 고백한 것입니다. 이 땅에서 순례자처럼 사는 우리들 역시 하늘나라로의 귀향에 대한 소망을 굳건히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괜찮은 죄인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안다고 하면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는 몹쓸 죄인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몹쓸 죄인은 희망이 없습니다. 심판을 생각할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용서받은 죄인들로써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소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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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괜찮은 죄인과 몹쓸 죄인
  • 2018-05-03
  • 김성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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