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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웃고삽시다


지하철을 탄 적이 있습니다. 관악역에 내릴 때가 되어서. 선반위에 올려놓은 가방을 둘러메다가 무심코 손잡이를 잡고 있던 청년의 손을 덥석 잡아 버렸습니다. 순간 그 청년은 화들짝 놀랐고. 저도 곤한 단 잠을 깨운 것 같아 죄송합니다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런데 그 청년이 아이~라는 대꾸와 기분 나쁜 표정으로 다시 눈을 감았습니다. 순간 저는 너무도 어색했습니다. 내가 치근덕대는 치한이라도 된 것 같은 생각이 들었 습니다. 조심스럽게 다시 양해를 구하고서야 그 청년은 어색하게 웃음 지으며 고개를 끄덕여 주었습니다. 그렇게 지하철에서 내리고 교회로 걸어오면서 웃음에 인색한 우리들의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인도에 갔을 때 인도사람들이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외국인이라서 그런가 보다 생각을 했는데, 그 사람들은 사람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분들은 나를 바라보면서 웃음으로 답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외국인들은, 아임쏘리, 땡큐, 익스큐즈미, 노프러블럼... 이런 말을 습관적으로 웃으면서 이야기 합니다. 어떨 때는 오히려 실수한 사람들에게 너는 괜찮냐고 되물어 보기도 합니다.

 

웃음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리고 웃음 중에도 가장 아름다운 웃음은 믿음의 사람의 웃음입니다. 당신은 오늘 웃으며 살고 있습니까? 성경을 보면 믿음의 사람들이 웃음으로 살아가는 믿음의 모습이 보입니다.

다윗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법궤를 바라보면서 춤을 추었습니다. 기쁨의 웃음이 가득했을 것입니다. 얼마나 좋아했던지 옷이 흘러내리는 것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기뻐했습니다.

요셉은 몇십년 만에 형제들과 아버지 야곱을 만나 부둥켜안고 울었습니다. 기쁨이 가득한 눈물과 범벅이 되었던 웃음이었고 하나님이 그렇게 인도해 주심을 감사하는 웃음이었습니다.

스데반 집사님은 돌에 맞아 죽어가면서 하늘의 하나님과 예수님의 은혜를 고백하면서 자신을 향해 돌을 던진 사람들을 용서할 때 하늘의 영광의 빛을 보았습니다. 고난 속에서도 꽃을 피운 믿음의 웃음이었습니다.

 

우리도 웃고 살았으면 합니다. 세상을 보면 힘들고 미움이 가득합니다. 믿을 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웃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바라보고 믿음으로 살아간다면 웃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기쁨을 주십니다. 당신도 힘들고 어려울 때 주님을 한번 생각해 봅시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다이루었다라고 말씀하신 약속을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십자가에서 기쁨의 삶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성도여러분, 웃으면서 살아갑시다.

주님을 믿고, 주님을 바라본다면 우리도 웃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웃음이 우리에게 평안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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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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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고삽시다
  • 2017-11-14
  • 김성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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