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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치명적 유혹


다윗은 형들을 만나기 위해서 전쟁터에 나갔다가 골리앗과 대적하게 됩니다. 다윗은 쏟아지는 골리앗의 욕설에 믿음의 울분을 참지 않고 골리앗과의 싸움을 작심합니다. 사울왕은 이런 다윗의 신앙을 보면서 감동하여 비록 잠시였지만 사울왕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확신하기도 했습니다.

 

감동한 사울왕은 자신의 갑옷을 다윗에게 하사합니다. 당시 사울의 갑옷은 사람들이 입고 싶어 하는 명품이었습니다. 보기에도 좋았고, 폼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뽀대가 나는 그런 명품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 사울의 갑옷을 벗어버립니다. 다윗이 선택한 것은 뽀대가 아니라 믿음이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사울의 갑옷이 아니라 돌멩이 다섯 개였습니다.

 

우리 시대의 성도들이 당하는 치명적인 유혹은 하나님의 만드신 원형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남의 눈에 보암직한 모습으로 살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사는 것보다 사울의 갑옷과 같은 뽀대나는 겉치레를 더 좋아합니다. 사울왕의 갑옷은 사람들에게 자랑할 만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믿음으로 산다고 하면서 어쩌면 돌멩이 다섯 개보다 사람들의 박수치며 부러워하는 것을 누리며 살려고 합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사는 것을 힘들어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은사와 소명 그리고 내게 주신 달란트을 버리거나 사울의 갑옷과 바꾸어 버립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산다고 하면서도 사울의 갑옷 앞에 믿음보다는 세상의 환희와 쾌락을 즐기려고 합니다. 우리에게 있어야 할 믿음은 하찮게 여기고 하나 둘씩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이에 사울이 자기 군복을 다윗에게 입히고 놋 투구를 그의 머리에 씌우고

또 그에게 갑옷을 입히매 다윗이 칼을 군복 위에 차고는 익숙하지 못하므로

시험적으로 걸어 보다가 사울에게 말하되 익숙하지 못하니

이것을 입고 가지 못하겠나이다 하고 곧 벗고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을 골라서 자기 목자의 제구 곧 주머니에 넣고

손에 물매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에게로 나아가니라 [삼상 17:38-40]

 

이제 우리는 나에게 맞지 않는 갑옷을 벗어야 합니다. 우리가 손에 쥐어야 하는 것은 믿음입니다. 우리가 맞지 않는 옷을 입으려는 것은 불행입니다. 그 갑옷으로 골리앗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은 착각합니다. 다윗이 갑옷을 벗고 돌멩이를 들고 나간 것처럼 혹시 우리가 골리앗을 조롱을 받아도 기억합시다. 다윗이 당한 조롱은 가장 강력한 믿음의 고백이 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조롱과 손가락질이 싫어서 사울의 갑옷을 입는다면, 우리는 믿음의 돌멩이를 잡을 수 없습니다. 갑옷을 벗는 믿음이 있어야 돌멩이를 잡고 하나님을 고백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당신은 지금 갑옷을 입고 있습니까? 아니면 돌멩이를 집어 들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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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명적 유혹
  • 2017-05-30
  • 김성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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