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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날마다 고난


바울은 예수님 안에서 자랑할 것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 자랑은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 15:31)라는 고백이었다. 바울은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이 당하신 고난을 생각하면서 날마다 자신을 죽여야 했다고 고백한 것이다.

바울의 고백처럼 우리의 신앙고백도 예수님 안에서 나도 날마다 죽어야 하며, 그것이 우리가 걸어가야 하는 십자가의 길이다.

 

그런데 한 가지 기억해야 한다.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 고백하면서 바울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억울함에 눈물을 흐리거나, 억지스러운 모습이 아니었다. 바울의 모습은 기쁨으로 가득했다. 주님을 위해서 기꺼이 모든 아픔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바울의 고백은 가장 기쁘고 즐거운 고백이었다. 그렇게 바울은 주님의 이름을 고백하는 것에 자신의 인생을 걸었다. 바울이 인생을 주님께 맡길 때 그는 웃음 가득한 얼굴로 미소 지으면서 고백할 수 있었다. 그것은 주님을 사랑하고 있다는 고백이었다. 바울의 주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은 자신의 삶을 모두 드려서 살아가겠다는 고백이었다. 바울은 그렇게 자신은 주님을 위해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백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고백은 바울의 가장 큰 기쁨이 될 수 있었다.

 

예수님을 의지하고 사는 삶이란, 어쩌면 육체적으로는 고난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인생의 고난에도 그 삶에서는 침통함과 비애가 베어 나오지 않는다. 제자들은 예수님 때문에 고난을 받았지만, 기뻐했다. 슬퍼하지 않았다. 비애를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기뻐하며 찬양했다. 제자들은 자신들의 삶을 주님 안에서 기쁨으로 즐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앙은 주님의 은혜를 즐기는 것이다. 우리는 주님의 은혜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주님으로 인한 인생의 즐거움을 알 때 우리의 삶에 기쁨은 갑절이 되고, 고난과 아픔의 순간은 주님을 향한 감사로 녹아내린다.

 

이제 고난주간을 앞두고 있다. 우리에게 고난은 슬픔이 아니다. 비애와 절망도 아니다. 우리에게 고난은 감사이며, 기쁨이다. 이 고난의 절기에 주님을 생각하면서 눈물로 기도하고, 우리에게 주실 은혜를 소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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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마다 고난
  • 2017-04-11
  • 김성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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