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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명절 하누카


다음 주일은 우리나라의 가장 큰 명절인 설날입니다. 설날이 되면 많은 설 풍습이 있지만 아이들이 제일 좋아 하는 것은 세뱃돈 일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설날은 평소에 가지고 싶던 것을 사고도 남을 만큼의 세뱃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명절 중에 우리가 잘 모르는 하누카라는 명절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와 비슷한 이 절기는 집집마다 촛불을 밝히는 풍습이 있습니다. 하누카는 우리말로 성전봉헌절기입니다. 성경에는 솔로몬 왕이 성전을 짓고 성전을 봉헌한 기록과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이 두 번째 성전 봉헌의 기록이 있지만 하누카를 명절로 지키기 시작한 것은 훨씬 뒤에 시작이 됩니다.

 

예수님이 태어나기 전 마카베오가 독립 전쟁을 시작했고, 전쟁에서 승리해 예루살렘에 하스모니안 왕조라는 나라가 잠시 세워집니다. 이때 마카베오는 예루살렘 성전의 이방신을 몰아내며 성전봉헌제사를 지내면서 하누카라는 명절이 시작된 것입니다. 내가 미국에 있을 때 미국인들도 하누카의 명절을 대부분 알고 있어서 놀란 적이 있었는데 그만큼 현재의 유대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명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누카 명절의 풍습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8일 동안 촛불을 꺼지지 않게 밝혀놓는 것입니다. 이 풍습이 시작된 것은 마카베오가 성전을 되찾고 성전봉헌을 위해 촛대를 밝혀야 했는데, 당시 양초를 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신 올리브유로 불을 밝히려고 했지만, 올리브유도 턱없이 부족하여 몇 시간도 버틸수 없을 정도 였습니다. 마카베오는 성전에 촛불이 꺼지도록 나둘수 없어서 사람들에게 어떻게든 기름을 구해보라고 명령을 했지만, 기름을 구하러 나간 사람들이 아무도 기름을 구하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합니다. 마카베오는 당연히 성전의 촛대의 불은 꺼져으리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촛대의 불도 꺼지지 않고 기름도 전혀 줄어들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렇게 8일 동안 성전의 촛대의 기름을 채우지 않았지만 촛대의 불은 꺼지지 않았고 성전 봉헌식은 무사히 마쳐질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후 사람들은 하누카의 명절의 촛대를 밝혀준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하누카의 기간이 되면 집집마다 촛대를 세워서 하나님의 은총을 기리는 풍습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명절은 우리에게 좋은 미풍양속을 이어줍니다. 그러므로 신앙의 유산도 우리가 자녀와 자손들에게 이어 줄 중요한 신앙의 유산입니다. 이번 명절은 하나님이 우리의 가족과 함께 한다는 은혜를 남겨 줄 수 있는 신앙의 유산을 남기는 명절의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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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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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 명절 하누카
  • 2017-02-07
  • 김성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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