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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우리 마음에 예수님


 

 때가 악하다. 용서가 없다. 정의가 무엇인지 불의가 무엇인지 분별하지 못한다. 사랑이니 이해니 하는 것이 통하지 않는 세상이다. 우리는 사랑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지만 사랑이 점점 식어가고 있다. 하나님의 공의는 성도들의 신앙에서 사라져 통하지 않고, 오직 사람들은 자신들의 고집에 볼모가 되고 이기심과 욕망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다.

 

 예수님은 사랑을 그렇게 외쳤지만, 성도들마저 이해득실이 맞지 않으면 헌신짝 버리듯 하는 것이 사랑이다. 돈과 권력 때문에, 자신의 하찮은 자존심과 명예 때문에, 서로 원수처럼 지내는 이들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가? 상식이 통하지 않고 자신들의 주장만 옳다고 판치는 세상이다. 음모가 가득하고 거짓이 정당한 것처럼 위장된 세상이 혼돈스럽고 안타깝다.

 

 원수를 사랑하라 하셨지만, 오른뺨을 때리면 왼뺨을 돌려 대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 오 리를 가자고 하는 자에게 십 리를 같이 가주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오늘날 그런 사람이 있다면 바보 취급을 받을 뿐이다. 보리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이 먹었던 기적은 한 어린아이의 사랑에서 시작이 되었는데, 그런 희생적인 사랑은 나만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실상은 나도 입술로만 행하는 삶이 되어 버렸다.

 

 “사랑하자, 용서하자라는 말은 우리의 가슴에만 머물러 있을 뿐,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어쩌면 우리는 어찌됐든 천국만 가면 된다는 이기적인 욕심으로 예수님을 믿는 것은 아닐까? 갇힌 자, 주린 자를 섬기는 것이 예수님을 섬기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그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심령 속에 과연 예수님이 함께 하실 수 있을까? 한 번쯤은 우리가 당연히 여기고 있는 내 마음에 예수님이 함께 계시는지에 대한 신앙을 점검해 보아야 한다.

 

 내 마음에는 진정 예수님이 계실까? 우리가 마음으로 진실하게 예수님을 모시지 못하고, 우리의 십자가도 지지 못하는 신앙이라면 예수님과 나는 과연 어떤 관계일까...? 회개해야 한다. 나를 버리고 나의 십자가 고난을 달게 받아야 한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이론이 아니다. 예수님이 내 가슴에 살아 계신다고 하면서 삶으로 그 예수님의 사랑을 나타내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거짓 믿음이 될 수 있다우리 마음에 예수님이 계셔야 한다. 그리고 내 마음에 예수님이 함께 하시면 예수님의 마음으로 살게 된다. 그렇게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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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마음에 예수님
  • 2023-07-11
  • 안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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