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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아픔이 있어야 참된 회개입니다.


 

 회개는 신앙생활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신앙의 요소입니다. 눈물, 콧물 흘려 가며 회개의 기도를 하고 나면 나의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심에 감동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순간부터 우리는 참된 회개의 삶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나의 아픔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미워하는 사람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용서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하나님께 진심으로 나의 미워하던 마음을 회개했지만, 막상 그 사람을 찾아가 마음을 여는 일을 하기에는 주저하고 망설여질 때가 있습니다.

 완전한 회개는 찾아가서 진정으로 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행동은 나에게 아픔이나 수치심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아픔이 없다면 진정 참된 회개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 앞에 눈물, 콧물 흘려 가며 기도는 했지만, 여전히 그 사람과 대립하여 반목하고 있다면, 그것이 과연 참된 회개라고 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의 십자가는 회개의 상징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 십자가에서 가장 큰 아픔과 발가벗겨져 조롱받는 수치심을 당해야 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겪으실 일이 전혀 아니었지만, 예수님은 기꺼이 우리를 위해서 그런 아픔을 당하셨던 것입니다.

 참된 회개는 누구와도 원수를 맺고 살아서는 안 됩니다. 원수가 뒤돌아서서 갈 때에 욕하고 저주하는 것이 아니라, 달려가서 용서를 빌고 축복하는 사람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입니다.


 나의 아픔은 무엇인가요? 나의 기쁨은 무엇인가요? 아픔이 나의 기쁨을 위한 것이라면 그것은 사실 아픔이 아닙니다. 우리가 수치스럽고 두려움에 떠는 것이 나의 아픔이 되어야 합니다. 날마다 회개하노라 하지만 입술로만 회개한다면 그것은 자기기만이요, 말장난일 뿐입니다. 나의 수치심과 두려움 때문에 슬퍼서 통곡해 보고, 억울함에 눈물을 흘려보아야 합니다. 참된 회개는 나에게 아픔이 있습니다.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5: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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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픔이 있어야 참된 회개입니다.
  • 2023-07-28
  • 안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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