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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꽃이 피면 앙상한 가지가 보이지 않아요


 

 아직도 겨울인 줄 알고 있었는데 어느덧 길가에는 노란 개나리꽃이 피어나고 있다. 겨울 내내 앙상했던 가지에 아직 잎도 자라지 않았지만, 꽃이 피어나자 꽃의 아름다움에 가지의 앙상함은 묻혀 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나무는 꽃이 피어야 아름답다.

 

 신앙생활도 꽃이 피어야 나의 부족함을 없앨 수 있다. 사실 신앙생활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려운 일도 아니다. 내 힘으로 하려고 하면 어려운 것이 신앙생활이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쉬운 것이 신앙생활이다. 단언하건대 신앙 생활은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인도와 도우심으로 하는 것이다.

 

 믿음으로 살면 어떤 역경과 난관도 이기며 뚫고 지나갈 수 있다는 것은, 신앙의 선진들이 이미 증거하여 보여준 바요 불변의 법칙이다. 믿음은 신비롭다. 믿음은 세상을 초월할 힘이 된다. 믿음으로 살면 삶이 능력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런데 세상의 모든 것을 내 힘으로 해결하려고 하니 힘이 들고 감당하기에 너무나 큰 짐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신앙생활을 짐으로 여기는 사람 치고 온전히 주님을 잘 섬기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신앙생활은 내 속에 있는 세상적인 생각을 버리고 주께서 주시는 말씀으로 채우는 것이다. 세상 것들로 가득 차 있는 사람들 속에는 주께서 머무실 공간이 없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한다면 예수님을 믿고 믿음으로 무엇을 포기했고 버렸는가를 스스로 물어보아야 한다. 어떻게 보면 예수님을 믿는 것은 세상적으로는 손해 보는 일이다. 세상적인 모든 것을 버리고 심령이 가난한 자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세상적으로 부유한 자는 하나님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을 만나기가 매우 힘이 든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쉽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깨달아야 한다.

 

 세상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삶에 대한 해석이 달라지고 인생이 바뀌게 된다. 어둠과 가짜와 거짓이 판치는 세상에서 연약한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그것을 뛰어넘을 수가 없다. 그러나 믿음만이 세상을 이길 수가 있다(요일 5:4). 우리는 주님이 이겨 놓으신 싸움을 믿음으로 가서 취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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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이 피면 앙상한 가지가 보이지 않아요
  • 2023-03-31
  • 안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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