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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능력 주시는 예수님 안에서


 

 모든 심리학자들은 작은 일에 기뻐하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행복한 사람들을 보면 작은 일에도 기뻐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한 가지 맹점이 있습니다. 그 기쁨이 함께할 대상이 없는 나 자신만 만족하는 기쁨이라는 점입니다.

 

 바울은 빌 4:11-13의 말씀에서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라고 고백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작은 기쁨이 하나님과 함께하기 때문이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의 고백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4:13)”라는 말씀은 성경에서 가장 많이 오해받는 구절입니다. 이 말씀은 긍정의 힘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지혜가 없어도 기도하면 하나님이 능력 주시기에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주문이 아닙니다.

 

 이 고백은 바울의 감사의 고백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모든 상황에 감사할 수 있다는 고백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족하는 법을 배웠다는 사도 바울의 고백을 확증하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거할 때 그리스도 예수의 힘으로 비천에도 풍부에도 처할 줄 알게 됨을 감사하는 것입니다.

 

 참 기쁨은 나 홀로 나의 만족을 누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 기쁨을 누군가와 나눌 수 있어야 참 기쁨입니다. 성도는 예수님과 기쁨을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버려 버리고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밖에 남지 않았을 때 비로소 깨닫게 된 것입니다.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예수님 한 분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아는 비밀은 예수님 한 분으로 만족하는 것에 있습니다.

 

 하나님께 나아와서 감사할 때 우리는 눈앞의 상황 너머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감사는 눈앞에 보이는 상황 너머에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합니다. 감사는 무엇에 관한 것이 아니라 누구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감사의 대상인 하나님을 바라볼 때 눈앞의 상황 너머에 계신 주님의 섭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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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능력 주시는 예수님 안에서
  • 2023-04-25
  • 안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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