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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시작도 하지 않는 말씀


 

 우리는 매주 혹은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 하나님의 말씀은 명령이고, 또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다. 예수님을 찾아왔던 백부장은 이 명령에 대한 모범을 보여준다.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 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8:8-9]

 

 사람들은 한번 경험한 일에는 익숙해지고 길들여져서 잘 변하지 않는다. 그런데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대할 때 우리가 잘 변하지 않는 익숙한 점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시작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도해야지!" 하면서도 기도하지 않는다. 말씀을 듣고도 우리는 그 말씀을 시작조차 하지 않고 포기하기 일쑤이다. 우리의 경험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시작도 하지 않는 것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만난 백부장은 이러한 우리의 신앙에 일침을 가하고 있다.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말씀만 듣고 행한 사람들이 어떻게 되는지를 분명히 알려주고 있다. 비를 내려 달라고 7번이나 기도했던 엘리야 선지자, 7번이나 요단강에 몸을 담갔던 나아만 장군, 여리고성을 7일 동안 돌았던 이스라엘 백성들, 이들 모두가 말씀을 듣고 시작도 하지 않았다면 아무런 역사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말씀을 듣고 시작했다. 말씀대로 사는 것을 시작했던 것이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고, 몸을 씻고, 여리고성을 돌았다.

 

 말씀은 시작되어야 말씀이다. 시작되지도 않은 말씀이라면, 능력이 없는 말씀이 될 뿐이다. 나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시작되는 말씀인가? 아니면 시작되지 않는 말씀인가? 혹시 나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귀로 듣기에만 좋고, 마음에 감동은 주고 있지만 그 말씀대로 사는 것이 길들여져 있지 않다면 이제는 말씀에 대한 새로운 경험이 필요하다.

 

[시작되는 말씀]

 성도가 살아가는 방법은 오직 믿음입니다. 믿음만이 살길입니다. 시도조차 하지 않는 나의 믿음에 날마다 경고의 사인을 보내고 채찍질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말씀에 대한 나의 경험으로 익숙해지기고 길들여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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