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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약도


 

 예전에는 누군가가 우리 집에 찾아오려면 약도를 그려주면서 우리 집의 위치를 알려주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길 건너편에 구멍가게가 있는데 그 옆의 시골길로 조금만 올라오면 저희 동네가 보일 겁니다. 동네 가운데를 지나면 큰 소나무 정자가 보이는 오른쪽 길로 올라오세요. 소나무 정자에서 보이는 파란색 대문의 기와집이 우리 집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길을 알려주는 약도는 이제는 내비게이션이 있어서 사라져 버린, 어릴 적 정감이 절로 묻어나는 우리 집을 찾아오는 방법이었습니다.


 그 어릴 적의 시골집에는 우리의 부모님이 계셨습니다. 부모님은 우리 인생의 약도를 그려주었던 분들이셨습니다. 태어나게 하셨고, 아플 때에는 감기약을 먹여주거나 배탈이 난 배를 쓰다듬어 주셨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렇게 만져 주면 굳이 병원에 가지 않아도 편안히 잠이 들었고, 병원에 가지 않아도 병이 나았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입학식과 졸업식 때 꽃다발로 축하해 주셨고,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함께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알려주시고, 때로는 나무라기도 하시면서 우리 인생의 약도를 그려주신 분들은 우리의 부모님이었습니다. 지금 과연 우리는 부모님이 그려주신 약도대로 우리가 가야 할 인생의 길을 잘 걸어왔는지 궁금합니다.


 약도의 진정한 의미는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는 우리 인생의 약도를 따라 목적지를 향해 우리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인생의 길에서 올바른 약도를 그려주시는 분이 우리의 영의 아버지이신 하나님 이시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인생의 약도에는 낭떠러지도 있고, 험한 산도 있고, 강을 건너거나, 깊은 숲길을 걸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그 약도를 따라가면 반드시 원하는 목적지가 나온다는 점입니. 그동안 우리가 우리의 부모님이 그려준 약도로 잘 걸어왔다면, 이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그려주신 약도대로 잘 걸어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그려주신 약도는 성경입니다.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걸어온 길에서 너희를 안으사 이 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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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16
  • 안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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