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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새해에 계획을 세웁니다. 예수님도 망대를 세울 때에 그 비용을 예산해야 하고 또 전쟁을 치르려면 대적을 헤아려야 한다고 했습니다(14:25-35). 잠언에서는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16:9)”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믿음에 대한 말씀이기도 하지만, 먼저 계획을 세워야 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도에게 계획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른 결단을 분명히 세우는 것입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한자성어가 있습니다.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뜻의 한자성어입니다. 사람은 먼저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그 후 결과는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은 우리의 신앙관과 다른 면이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성경에서 말씀하는 신앙의 삶과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은 내가 하는 일은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며 혹 일이 잘못되어도 너무 실망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하지 않고 내 뜻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계획에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신앙이 있어야 합니다. 내 삶의 계획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주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선한 계획에 동참시키시고 우리를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즉 나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선한 뜻을 내가 이루어 간다는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나를 어디로 이끌든지 하나님을 따르겠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마치 아브라함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땅으로 나아가는 것처럼(12:1) 겸손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찾아가라는 것입니다.

 

 온전한 믿음이란 어떤 것입니까? 나 자신과 우리의 삶이 이미 주님의 사랑 안에 온전히 들어와 있다는 확신으로 살아가는 신앙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전혀 의심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지만, 갈지() 행보를 한 것은 아닙니다. 갈대아 우르에서 하란으로 다시 세겜으로 향할 때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12:4),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에 따라 분명한 방향(계획)을 잡았던 것입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우리가 세운 계획대로 한 발이라도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말로 하나님의 자녀답게 행보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나를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지금 내가 만나는 사람과 내가 처한 환경에서, 내가 세운 계획대로 내가 하고 있는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만 드러나길 간절히 소망하고 시행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진짜 진짜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고 싶은지 여부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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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아야 합니다.
  • 2023-01-25
  • 안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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