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어릴 적 간혹 실수 할 때 들었던 이야기가 “저런 버르장머리 없는 놈” “제 버릇 개 못준다더니” 그러면서 면박을 받았던 적이 있다. 지금은 이런 어른들의 말도 들을 수 없다. 그저 한숨 섞인 말로 푸념해야 할뿐이다. 이제는 사람들이 각자의 버릇을 아무런 경계 없이 표출한다. 어린아이들이 천둥벌거숭이 같아도 버르장머리 없다 말 한번 하지 못한다.
사람들 사이에 최소한의 예의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요즘은 개인화 되어가면서 그런 예의범절은 점차사라지고 있다. 문제는 사람들에게 버릇없는 천둥벌거숭이 같은 모습들이 이제는 하나님을 향해서도 버릇없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고전 13장을 “사랑장”이라 부른다. 사랑장에는 아름다운 사랑의 말로 가득하다 오래 참는 사랑, 온유한 사랑, 투기하지 않는 사랑, 무례히 행치 않는 사랑, 이런 저런 사랑을 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런데 이 사랑이 여자와 남자의 사이와 친구들의 우정에서 일어나는 낭만적 사랑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사랑, 하나님의 교회와 하나님을 향한 사랑에 대한 말씀이다.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편지 한 것은 소리만 요란한 꽹과리 같은 버릇없었던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교회와 하나님을 향한 올바른 신앙인이 되라는 책망이었고, 그것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인 것을 알려주는 말씀이 고전 13장의 말씀이었다. 성도들이 올바른 버릇이 있는 사랑을 한다면 “자기의 유익을 추구하지 않는다.” 한 마디로 “못된 버릇”을 보이지 않는 사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좋은 버릇은 마음에 새기고 훈련을 해야 한다. 그리고 내 몸에 좋은 버릇이 들어야 한다. 우리가 가져야 할 좋은 버릇은 첫째 마음의 버릇이다. 마음보가 좋아야한다. 마음을 쓰레기장으로 만들지 말자. 악념, 독기, 앙심, 복수, 시기, 질투, 교만과 이기심, 탐욕, 분노, 탐색 이런 것으로 우리의 마음보를 쓰레기장으로 만들지 말자. 그 마음보의 쓰레기를 치우고, 성경에서 말씀하신 정의, 평화, 사랑, 진실, 희생, 가난한 마음 등으로 채워야 한다. 마음을 채우려면 우리의 말버릇도 고쳐야 한다. 말은 내 마음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혀가 가장 무서운 무기이며 사람을 죽이는 무기라고 반복해서 말씀하고 있다 (시 52:2, 렘 9:8) 그러나 세상을 창조하신 것도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도 우리의 입술인 것이다. 좋은 말버릇이 강한 위력을 가져서 무기가 되기도 하고, 복의 도구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에도 버릇이 있다. 웃는 얼굴을 가진 웃는 버릇, 무례히 행치 않는 버릇, 우리의 손동작과 발동작에도 좋은 버릇이 있어야 한다. 어떤 사람은 몸가짐이 바르지 않아서 불쾌감을 주기도 한다.
버릇은 “습관”에서 기인한다. 그러나 습관은 훈련을 통해 달라지게 된다. 좋은 훈련을 하면 좋은 삶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 영혼과 우리의 삶을 방치하면 결국 버르장머리 없는 신앙이 되어 버린다.
성도여러분! 하나님을 향하여 바른 버릇을 가져야 합니다. 예배의 버릇, 헌금생활, 기도하는 모습...
이런 신앙생활에 버릇이 없으면 하나님께 무례히 행하게 된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고전 1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