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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말씀

 

미운 오리새끼


어린 시절 읽었던 안데르센의 "미운 오리새끼"라는 동화가 떠오른다.

 

오리가 알을 품고 새끼를 부화 시켰다. 그런데 알을 깨고 태어난 아기 오리들 중에 유별난 녀석이 하나 있었습니다. 다른 아기오리와 달리 주둥이가 길쭉했었고 다리도 유별나게 커보였습니다. 그 오리새끼는 걸어 다니는 모습, 헤엄치는 모습, 먹이를 먹는 모습, 심지어 소리 지르는 목소리까지 다른 아이오리들과 달랐습니다. 형제, 오리들은 이 오리를 "미운 오리새끼"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미운오리새끼는 언제나 형제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놀림을 받으면서 살았습니다.

 

미운오리새끼는 형제들의 구박을 견디지 못해서 집을 도망펴 나왔지만, 가는 곳마다 동물들은 미운오리새끼를 구박하고 멸시와 놀림을 받으면서 방황하는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추운 겨울이 왔을 때 미운오리새끼는 따뜻하게 머물 집도 없어서 그저 강가에서 추위를 떨며 겨울을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봄이 되었을 때 녹아버린 호수로 나간 미운오리새끼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왜냐하면 자신이 미운오리새끼인 줄을 알았는데,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하얀 깃털을 뿜내고 있는 백조의 모습이었기 떄문입니다.

 

우리도 어쩌면 미운 오리새끼 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사람들과 다르며 우리가 소망하는 것이 사람들과 다릅니다. 때로는 내가 말하는 믿음이야기를 사람들이 몰라주고, 우리에게 핀잔을 주기도 합니다. 요즘은 우리가 구박을 받는 것이 더욱 심해져서, 어디를 가든지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 보면 예수님도 미운 오리였던 것 같습니다. 고향에 가서 예수님은 환영받지 못하였습니다. 목주쟁이 요셉의 아들 예수라고 핀잔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이 가난한자와 세리와 창녀들과 함께 하는 죄인이라고 손가락질했습니다. 병자를 고쳐 주어도 귀신들의 대장 "바알세블"이라고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빌라도의 법정에서는 흉약한 강도 "바라바"보다도 더 죽어 마땅한 죄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미운오리새끼라고 불리어 졌습니다.

 

그러나 미운오리새끼 인 줄 알았던 예수님은 차가운 겨울과 같은 시간이 흘러가고 드디어 새하얀 백조보다 아름다운 만왕의 왕으로 부활하셨고 그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가장 큰 소망을 주셨습니다.

 

우리도 조용히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때에따라서 우리도 주님처럼 미운 오리새끼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주님을 위해 미운 오리새끼가 되어질 때, 우리는 비로써 백조와 같은 하난미의 영광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지기를 축복합니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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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운 오리새끼
  • 2013-08-27
  • 임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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