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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라는 욕설

  • 안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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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 추천 : 7
  • 2024.01.19 오후 02:13

 

 마태복음 522절의 말씀을 보면 라가라고 하는 말씀이 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5:22)

 

 ​“라가라는 말은 한글이 아니다. 성경의 아람어를 그대로 적어 놓은 것으로 유대인들이 사용하는 욕설이다. 한글로 한다면 [미련한 자, 텅 빈 머리(empty-head)] 등의 의미라고 한다. “라가라는 말은 당시에 심한 멸시를 주는 욕설이어서 이 말로 욕하는 사람은 공회에서 그 죄를 재판할 정도로 문제가 될 정도의 악한 말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은 이 말씀으로 경계를 주셨던 것이다. 예수님은 율법과 사랑에 대해 말씀을 하시면서,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심판을 받게 되고,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미워하는 마음은 이미 형제를 살인한 것이라고 강하게 경계하신 것이다.

 

 우리는 몸에 상처가 나면 약을 바르고 반창고를 붙여 며칠이면 상처가 아물게 된다. 그런데 쉽게 아물어지지 않는 상처가 있다. 우리의 마음에 생기는 상처다. 문제는 마음의 상처에 대해 우리가 너무 가볍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겉으로는 표시가 나지 않기에 마음에 생긴 생채기는 치료해 주거나 보상할 생각도 하지 않는다. 우리는 너무 쉽게 말해 버리고 상대방의 마음에 어떤 상처가 생기든 나와는 상관이 없다고 모른 채 돌아서 버리기 일쑤이다. 그저 상처를 입은 사람이 스스로 마음의 상처를 챙기며 이겨나가야 한다.

 

 그런데 왜 예수님은 이런 경고를 하셨던 것일까? 마음에 생기는 상처는 신앙에도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도 않게 되며, 기도도 멈춰지고 신앙생활이 어긋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말하기를 조심해야 한다. 마음의 상처는 오래도록 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521~26절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서는 먼저 형제와 화목할 것을 당부하신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526절에서 네가 한 푼이라도 남김이 없이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신다. 말 한마디에 지옥의 형벌을 당할 수도 있다고 엄히 경고하시는 것이다. 우리는 상처를 주는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죄인지 알아야 한다. 말 한마디에 지옥의 형벌을 받는다는 것이 너무한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사실 영혼을 죽이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형제를 미워하는 것을 영혼의 살인죄와 같이 취급하셨던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분명하다. 형제를 사랑하라는 것이며 이웃과 화목하라는 것이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서 화목 제물이 되신 것처럼 우리도 미워하는 마음을 버리고, 예수님처럼 온전히 이웃을 사랑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야 한다. 내가 미워하던 자와 화목하고 그리고 하나님과 진정한 예배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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