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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는 입술이 아니라 삶으로 말해야 합니다.

  • 안나리
  • 조회 : 62
  • 추천 추천 : 8
  • 2024.02.15 오후 09:40

 

 ​집회가 끝나면 우리는 은혜를 받았다는 고백을 많이 한다. “말씀이 좋아요! 너무 은혜가 되었어요!” 이번 사경회에도 이런 고백을 하는 성도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말씀에 많은 은혜를 받았어도 그렇게 말로만 끝나지 않아야 한다. 콩으로 메주를 쑤어야 된장이 되고, 구슬도 꿰어야 보배가 되듯이 우리에게 흘러들어온 은혜를 그냥 흘러가게 놓아두면 그 은혜는 순식간에 내 삶에서 굴러 도망가 사라져 버릴 것이다.

 

 진정한 은혜는 입술이 아니라 우리의 삶으로 말해야 한다. 은혜는 지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은혜를 지식으로만 여긴다면 참된 믿음에 이르지 못한다. 그것은 어쩌면 교만이라는 구슬로 돌아올 수도 있다. 은혜를 받았다는 것은 결코 자랑이 아니다. 아무리 좋은 말씀을 들었다고 해도 그 말씀이 머리에만 머물러 있다면, 결국은 나의 교만의 지식만 한 가지 더 추가될 뿐이다.

 

 은혜를 받았다는 고백은! 이제 내가 그렇게 살겠다는 다짐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진짜 하나님의 은혜라면 절대 머리에만 머물러 있지 않는다. 하나님의 은혜는 주님을 따르게 한다.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라가게 하는 것이 은혜의 실체이다. 그래서 은혜는 나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게 된다. 우리가 예수님을 오래오래 믿어서 그동안 많은 은혜를 받았는데 나의 삶은 달라진 것이 없다면, 그동안 내가 받은 은혜는 도대체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그렇다면 그 은혜는, 사실은 은혜가 아니었을지 모른다. 내 감정의 충동질이었을 것이다. 우리가 말로만 은혜를 말한다면 예수님은 과연 우리에게 어떤 말씀을 하실까?

 

 오늘날 크리스천의 약점은 주님의 마음을 모르고 살아가는 것이다. 주님의 은혜로운 말씀이 삶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경을 많이 알면 은혜가 많은 것일까? 내가 오늘 성경지식을 한 가지 더 배웠다고 해도 그 말씀대로 살아가지 않는다면 그 말씀은 헛된 지식일 뿐이다. 우리는 그런 지식을 허구(虛構)라고 한다. 사전에 허구란 사실에 없는 일을 사실처럼 꾸며 만듦이라고 나와 있다. 그렇다면 말로만 하는 은혜는 허구! 우리는 허구의 믿음, “사실에 없는 일을 믿음처럼 꾸미고 있는 허구의 믿음이 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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