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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가장 큰 기적


예수님의 복음서의 말씀을 보면 헤아릴 수 없는 기적들이 열거되어 있다. 그러나 복음서에 기록된 사건들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성경은 예수님의 기적을 모두 적을 수 없어서 간략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종 병에 걸려서 고통당하는 자, 귀신 들린 자,

간질 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그들을 고치시더라

[4:24, (참조 마 8:16)]

 

그러면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들 중에 가장 큰 기적은 무엇일까? 오늘 아침에 이 질문에 답이 될 수 있는 소식을 전해주신 분이 있다. 학창시절 가까이 지내던 신학대학의 교수님이 보내준 메시지에는, 예수님의 기적 중에 기적은 예수님이 3년 동안 12명의 절친을 만났다는 사실이 예수님이 이 땅에 남기신 가장 큰 기적이라는 가르침을 담은 소식이었다.

 

우리는 예수님이 제자들을 양육하여 그들과 절친이 되었다는 사실보다, 예수님의 초자연적 기적에 더 열광한다. 예수님이 병자를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며, 또 죽은 자를 살려내거나, 맹인들과 듣지 못하던 사람들의 귀를 열고 입을 열어 주시기 위해서 에바다(7:34)”라고 크게 외쳤던 일들을 최고라고 생각한다. 또 풍랑처럼 자연을 다스리는 사건이 예수님이 행하신 가장 큰 기적이라고 고백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는 주님이 이 땅에 제자들을 남긴 것이 가장 큰 기적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과연 어떤 일이 참된 기적일까? 병자가 고쳐지고, 죽은 자의 생명을 살려내는 일이 예수님이 행하려고 하셨던 기적이었을까? 나는 예수님께서 천한 사람들을 절친 삼아서 주님의 제자 삼으셨다는 사실이 공감이 간다.

 

예수님은 30살에 제자들을 만나셨다. 그 중에 12명은 많은 제자들 중에서 사도라고 불리는 사람들이었다. 예수님은 3년 동안 그 들을 자신의 절친으로 만드셨다. 그리고 그들은 주님에게 이런 고백을 한다.

 

주여 어디로 가시든지 우리가 따라가며, 주님을 위해서 죽을 것입니다.”

 

그들을 마지막 만찬에서 주님을 위해서 죽을 수 있다는 입에 발린 빈말로립서비스하기에 바빴던 사람들이라고 비하 할 수도 있다. 그렇다 분명 그들은 완전히 변화되어 있지는 않았다. 어쩌면 절친이라고 말해도 입에 발린 립서비스밖에는 할 수 없었던 빛 좋은 개살구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문득 우리에게는 그런 절친이 얼마나 있을까? 사실 나도 나를 많이 사랑한다고 하지만, 나를 위해서 죽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절친을 손을 꼽아서 헤아려도 보았다. 그러나 나는 단 하나의 손가락도 자신 있게 꼽아지지 않았다. 당신은 어떠한가? 과연 가까운 당신에게 그런 절친이 얼마나 있는가? 당신을 위해 죽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 사람인가?

 

예수님에게 12명의 제자들은 주저하지 않고 주님을 위해서 죽겠다고 나섰다. 그리고 비록 잠시 추춤하긴 했지만 그들은 정말로 주님을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버렸다. 그들의 고백은 빈말이었지만, 그 고백은 결국 진실이 되어버렸다.

 

예수님의 가장 큰 기적 그것은 주님을 위해 죽을 수 있었던 절친 같은 제자들을 남기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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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큰 기적
  • 2018-10-16
  • 김성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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