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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으로 바위 깨기


계란으로 바위를 깬다는 사자성어 이란격석(以卵擊石)이라는 말은 어리석고 무모하게 도무지 승산이 없는 일을 매달리는 사람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어리석은 행동을 멈추고 빨리 포기하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저는 계란으로 바위를 깬다는 말이 전혀 다르게 들립니다.

.....! 계란으로 바위를 깰 수도 있잖아......?”

이 계란에 하나님의 믿음을 실으면 바위도 깰 수 있는 것 아닌가......?”

 

제가 이런 생각을 가지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윗은 그런 일을 직접 경험한 사람입니다. 다윗이 골리앗 앞에 섰을 때, 그 모습은 마치 계란으로 바위를 깨려는 것처럼 무모하고 불가능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다윗처럼 그 무모하고 불가능 한일에 감히 도전하지 않았습니다. 도저히 계란을 바위를 깰 수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무모한 도전을 한 것입니다. 다윗이 골리앗에게 대항한 것은 다윗 자신의 힘으로 골리앗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서가 아닙니다. 다윗은 믿음이 있다면 계란으로도 바위를 깰 수 있다는 확신으로 골리앗 앞에 섰던 것입니다. 다윗의 믿음은 연약한 자신에게 하나님의 함께 하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이 들었던 물맷돌은 계란처럼 하찮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분명 그 순간에 계란으로 바위도 깰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믿음은 확신에서 비롯 됩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계란 하나라 할지라도 바위를 깨뜨릴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하나님을 확신하지 못합니다. 그저 손에 들고 있는 계란만 보고 실망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런 계란은 수천 개를 던져보아도 돌맹이도 깰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계란으로 바위를 깨뜨리는 일을 이루어 낸 것입니다. 작은 물맷돌 하나로 골리앗을 쓰러뜨렸던 것입니다. 우리는 다윗이 사용한 그것을 계란이나 물맷돌이 아니라 믿음이라고 부릅니다.

 

우리에게는 바위를 깨뜨릴 계란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믿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믿음을 가볍게 생각합니다.“믿는다고 다 되던가?”“기도한다고 다 이루어지던가?”그러나 확신 있는 믿음의 성도는 그런 말은 하지 않습니다. 계란으로 바위를 깰 수 없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그것은 절대 믿음이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은 하나님을 확신하는 믿음을 갖지 못하게 합니다. 믿음은 상식을 뛰어야 합니다.

 

이란격석(以卵擊石)이 상식에 해당하는 말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우수천석(雨垂穿石)이라는낙수 물에도 바위가 뚫린다는 신념이 있어야 합니다. 비록 그 힘이 미약하지만 그 미약한 힘이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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