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교회

 > 예배와말씀 > 목회칼럼

목회칼럼

 

등불을 몰라?


      마가복음 4:21절의 말씀을 보면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사람이 등불을 가져오는 것은 말 아래에나 평상 아래에 두려 함이냐 등경 위에 두려 함이 아니냐

 

라는 말씀을 하셨다. 예수님은 성도들에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서 살라고 말 아래나 평상 아래의 구석진 곳에 거하지 말고, 집안의 구석구석을 모두 비출 수 있는 , 등경위에 등불을 두어야 한다고 말씀하면서 우리가 세상의 빛이 되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우리의 빛 된 모습을 비출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말씀을 하신 것이다.

목사님 등경이 뭐예요? 말 아래가 뭐예요? 평상 아래가 어디예요?”

 

언젠가 빛과 소금에 관한 설교를 하고 어떤 학생이 이런 질문을 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도 초등학교 시절에 잠깐 할머니 집에서 보았던 호롱불과 그것을 올려놓았던 등경을 보았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이 알고 있을 리가 없었다. 요즘 아이들은 사실 등불이 무엇인지도 어렴풋이 알고 있다. 차라리 램프라고 말해주면 더 쉽게 이해할지도 모른다. 이렇게 성경에서 보면 세월 속에 사라진 것들이 많이 등장을 한다.

수레, 등잔불, 등잔대, 가마솥, 부삽, 부집게(부지깽이), 쟁기, 괭이, 가래(), 써레(), 재갈, 굴레, 멍에, 고삐, , (됫박) 등등...!

 

렇게 세월 속에 사라져가는 것들은, 아이들은 한참을 설명해 주어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런데 지난 화요일에 전교인 단합대회를 통해서 파주의 박물관을 둘러보게 되었다. 그 박물관에는 우리가 어린 시절에 보았던 수레(구르마)가 입구에 놓여있었고, 둘러보다보니 가마솥과 가래 같은 성경에 등장하는 것들이 모두 모여 있었다. 비록 우리 교회의 아이들에게 이것이 성경에 등장하는 수레였고 가마, 재갈, 등경이라고 충분히 설명할 수는 없었지만 분명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의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박물관을 돌아보면서 호롱불을 보게 되었다. 그 호롱불과 등경을 보는 순간, 문득 몇 년 전에 말로 설명할 수 없었던 그때의 일이 떠올랐다. 이것이 등경인데, 성경에서 말하는 말 아래가 어디인지 알려 줄 수 있다는 기쁨에 지나가는 청년들과 아이들을 붙잡고, “여기 등경이 있다고!” 소리 쳤다.

 

시원하게 알려주지 못했던 진리를 알려줄 수 있는 기쁨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순식간에 뚫어지는 것 같은 기쁨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비록 나는 잠시 동안이었지만 우리 교회의 아이들에게 성경에 나온 물건을 알려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쁘고 감사했다.

하나님 이곳에 내가 알려 줄 수 없었던 진리가 숨어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단합대회를 준비해 준 성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 자동등록방지 이미지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조회
  • 1
  •  등불을 몰라?
  • 2018-05-29
  • 김성택
  • 1215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