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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하나님이 정하신 날


 

 바벨론에서 성전을 수복하기 위해 돌아온 포로들은 14년 동안 성전 건축을 중단하게 된다. 여러 가지 방해 때문이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성전을 다시 재건하여 완공한 해가 B.C.516년이라는 것이다. 이 때는 솔로몬 성전이 무너진 B.C.586년으로부터 정확하게 70년이 되던 해였다.

 

 성경학자들은 70이라는 숫자를 완전수라고 말한다. 완전수란 하나님이 계획하신 특별한 숫자들인데, 3, 4, 7, 12, 40 등을 완전수라고 한다. 완전수의 개념은 모든 역사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개 선지자는 백성들에게 책망의 말씀으로 성전 건축을 명한다. 이 성전이 황폐하였거늘 너희가 이 때에 판벽한 집에 거주하는 것이 옳으냐”(1;4) 그렇게 백성들을 책망하며 재건하기 시작한 성전은 우연히도 70년이 되던 해에 완공되어 성전을 봉헌하게 된다.

 

 사람들은 역사를 우연에 의해 발생한 사건들로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그러나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는 우연이라는 말의 의미에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성전이 무너진 지 70년 만에 다시 하나님의 성전이 세워진 것은 정말 우연한 일이었을까?

 하나님의 역사에 절대 우연이란 없다. 예수님이 우연히 이 땅에 태어난 것이 아니고, 어찌하다 보니 우연히 십자가에 죽으신 것도 결코 아니다. 하나님은 이미 창조의 때에 예수님의 이 땅에 오심과 십자가의 사건을 계획하셨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적 사건


 룻기의 말씀은 이방 여인이었던 룻의 믿음을 보여준다.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오면서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는 믿음의 고백을 한다. 그리고 나오미를 따라서 베들레헴에 왔던 룻은 우연히 보아스의 보리밭에서 일을 하게 되었고, 우연히 보아스의 눈에 띄게 된다. 보아스는 우연히도 룻을 도와주게 되었고, 둘은 우연히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 그런데 그들의 관계는 우연히도 기업 무를 관계로 보아스가 나오미를 책임져야 했고, 그렇게 룻과 보아스는 우연한 만남으로 다윗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된다.

 우리는 이 사건에서 우연한 일이 아닌 필연적인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우연한 섭리는 마태복음 예수님의 족보에도 기록되어 있다.

 

 학개 선지자를 통하여 70년 만에 성전을 재건한 사건, 그것은 하나님이 계획하신 70이라는 완전수에 맞추어진 섭리였다. 우리 영흥교회 쉴 만한 물 가에는 하나님이 어떤 우연한 일을 이끄실까?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섭리는 과연 어떤 것일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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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이 정하신 날
  • 2023-09-21
  • 안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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