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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순종과 복종 사이에서


 

 태초에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아니했습니다. 그 결과 이 땅의 사람들은 죄의 노예가 되어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다른 한 사람이 하나님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함으로 이 땅의 모든 사람이 의인으로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5:19)

 

 인간의 모든 불행은 불순종에서 시작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복종과 순종 사이에서 올바른 신앙생활을 위해 순종에 대한 지혜가 필요합니다. 참된 순종이 없다면 하나님과 상관없는 다른 길을 걸어갈 뿐입니다.

 

 순종은 복종과는 다릅니다. 복종과 순종 사이에는 큰 간격이 있습니다. 복종에는 진실이 없습니다. 살기 위해 복종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복종에는 참된 믿음이 없습니다. 복종과 순종은 그 결과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복종은 나의 이익이나 나의 안전을 위한 것입니다. 그것은 결코 순종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순종이 아닌 굴종에 불과합니다.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 같았지만, 뱀의 선악과 유혹을 받았을 때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탐스럽기도 한 선악과를 먹고 맙니다. 나를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결국 아담은 하나님께 순종하지 못하고 나를 위한 굴종의 삶을 택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살고, 그 결말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 순종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을 보십니다. 우리의 자원하는 심령을 받으십니다. 무조건적 충성은 충성이 아니라 맹목적인 복종입니다. 순종은 사랑입니다. 우리의 자유로운 선택에서 나온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고, 그래서 그 결과가 내가 아닌 하나님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강요가 아닌 하나님을 사랑하여 순종할 수 있는 자유로운 마음을 주셨던 것입니다.

 

 복종, 굴종, 강요, 억지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그것은 믿음이 아니요, 외식적인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순종으로 행할 때 믿음의 능력이 나타나고, 결과가 아름다우며, 감사가 일어나고, 비로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됩니다. 순종은 마음입니다. 사랑입니다. 그 사랑을 하나님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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