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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나의 신앙과 교회


 

 신학생 시절 함께 공부를 하던 친구에게 깜짝 놀랄 만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나 지난 주일에 교회 옮겼어!” 사정을 들어보니 다니던 교회가 싫어서 이웃교회로 옮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교회를 옮겼어? 그게 가능해?” 어릴 적에 시골 교회 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나로서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였다. 시골 교회는 몇 개의 동네에 교회가 한 개밖에 없었다. 그래서 동네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던 어른들은 죽으나 사나 어떤 문제가 생겨도, 혹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어도, 당연히 한평생을 한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다. 그래서인지 그 친구의 말이 당시에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성경에서 교회는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였다. 성경이 우리 신앙의 젖줄이라면, 교회는 하나님 그 자체와 같았다. 교회와 성경이 없었다면 기독교는 오늘날처럼 진리 가운데 서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사탄은 우리의 신앙을 무너지게 하기 위해서 수천 년 동안 교회를 파괴하려고 했고, 성경을 없애려고 온갖 박해와 시련을 주었다. 수많은 신앙인들이 신앙을 지켰던 방법은 곧 교회와 성경을 지키는 것이었다.

 

 교회를 위하여 눈물 흘려 보지 않으면 교회의 참된 가치를 알 수 없다. 예수님도 예루살렘에 입성하여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항상 성전(교회)을 찾아가셨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세우신 것은 참된 교회였다. 교회는 그리스도라는 신앙의 고백 위에 세워진 것으로 예수님이 친히 세우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교회는 건물일 뿐이라고 말한다. 현대에 가나안 성도들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교회의 가치를 무시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좋은 교회를 찾으려고 한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이 땅에 좋은 교회, 나쁜 교회란 없다. 예수님의 교회만이 있을 뿐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교회는 예수님의 것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교회에 대해 명령하시기를, 교회를 세우라고 명하신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 교회를 향해 약속해 주시기를 내가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다.

 교회를 피하는 자는 예수님을 피하는 자다. 교회를 멀리 하는 자는 예수님을 멀리하는 자다. 예수님을 찬송하고 예배하는 곳이 교회다. 주의 이름으로 모여 기도하고, 성도가 서로 사랑하며, 함께 떡을 떼고 나누는 곳이 교회다. 교회를 통하여 주시는 말씀으로 약한 신앙이 강하여지고 천국의 소망을 싹 틔우게 된다. 이 땅에서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존재할 뿐이다. 교회는 하늘나라의 모형이며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은혜의 공간이다.

 

 교회를 부인하는 자 누구인가? 사탄이다. 수천 년 동안 교회를 대적해 온 것은 사탄이요, 적그리스도였다. 그러나 참된 성도는 교회 중심의 신앙, 그리고 예수님과 함께하기에 영원하고 무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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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신앙과 교회
  • 2023-10-25
  • 안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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