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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하나님의 동역자


요즘 몸이 약해졌는지 종종 감기 기운이 느껴진다. 더 많이 아파지면 안 될 것 같아 감기약을 찾아서 먹은 다음에 뜨거운 물에 몸을 담구고 땀을 낸다. 왠지 땀과 함께 감기 기운도 빠져나가는 느낌이랄까...? 때로는 목욕을 하고 난 다음에 솜이불을 뒤집어쓰고 땀을 쭉 빼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개운해진다. 이렇게 감기에 대처하는 것은 약에 대한 신뢰 때문이다. 그 약이 나를 감기에서 고쳐줄 것이라는 신뢰를 가지고 약을 먹고 땀을 내며 감기를 예방했던 것 같다.

감기와 같은 병을 고치려면 약이나 진찰하는 의사를 신뢰해야 한다. 우리가 병원에 가는 이유는 의사의 처방과 지시에 전적으로 순종하기 위함이다. 의사나 약을 신뢰하지 못한다면 병원에 가지도 않을 것이고 믿고 내 몸을 맡기지도 못할 것이다. 진찰을 받는 것은 곧 "나의 몸을 의사에게 위임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라면 누구나 하나님의 신유의 은혜(병고침)를 기대하고 산다. 그래서 감기와 같은 쉬운 질병이라도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기도하면서 병을 이겨내기도 한다. 때로는 크리스챤이라도 병을 이겨내기 위해서 병원을 찾기도 한다. 그러나 병원을 다니는 것이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결여되었기 때문도 아니고, 기도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믿음을 바탕으로 하는 도박이 될 수도 없다. 그런데 간혹 기도와 치료에 대해서 갈등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런 고민은 하나님의 은총을 모르는 것에서 비롯된다. 모든 치료는 하나님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치료는 결코 인간의 영역이 될 수가 없는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역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서 인간을 동역자로 선택을 하셨다. 그래서 악인을 심판할 때에도 동역자의 칼을 들어서 심판을 하기도 하시고, 의로운 자를 복주시기 위해서 인간을 동역자로 사용하여 복을 주시기도 한다. 하나님은 복음을 전하는 것에만 인간을 동역자로 사용하시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실 때에도 하나님의 동역자로 선택하신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과 치료를 간절히 구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감기 같은 쉬운 질병에서부터 난치병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 하기에 기도나 금식을 통하든, 의사나 약으로 통하든 궁극적으로 병은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믿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성경에서 "기름을 바르는 것(5:14)"은 보편적인 치료법이었다{(선한 사마리아인의

치유방식(10:34))

 

이처럼 인간의 손길이 하나님의 선한역사에 쓰임 받는 다는 것을 확신하는 성도가 하나님의 손길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고, 모든 치료가 "하나님의 은혜"임을 확신하게 된다. 기도는 하나님을 향한 "신뢰"의 표현이다. 우리 성도들은 기도의 상승작용을 기대해야 한다. 모든 것이 은혜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은혜를 은혜 되게 하라!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동역자로 사용하심을 확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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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의 동역자
  • 2017-02-21
  • 김성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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