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교회

 > 예배와말씀 > 목회칼럼

목회칼럼

 

7월 31일 칼럼(자랑과 칭찬)


사람들이 모이면 어디든지 한번 정도는 가족이나 자기 자랑 이야기에 거품 물고 자랑하는 분들이 있다. 가장 흔한 자랑꺼리는 아마도 자식 자랑일 것 같다. 흔히 부모들이 하는 자식 자랑 중에 우리 애는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해요 라는 말의 자랑을 우리는 많이 들어봤다. 그런데 이런 저런 자랑을 들으면 자랑하는 분이야 신이나 있지만 우리는 오히려 기분이 가라앉을 때가 있다. 왠지 그 자랑이 빨리 끝이 났으면 하는 생각이 들 뿐이다.

 

베드로가 예수님에게 와서 자신의 일을 자랑을 한 적이 있다.

선생님 제가 7번 용서하는 삶을 산다면 그 정도면 훌륭한 사람이겠죠?

아니다! 일흔 번씩 일곱 번 용서해야 진짜 용서의 사람일 것이다

7번 용서하겠다는 베드로의 자랑은 나름대로 진실한 신앙의 삶이었다. 그래서 베드로는 자신의 뛰어남을 자랑하고 싶었지만 예수님은 베드로의 자랑꺼리에 경종을 울리셨던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교회에서 하고 있는 자랑거리가 뭘까? 적어도 베드로처럼7번 용서하면 잘하는 걸까요?라는 믿음의 삶에 대한 자랑거리가 되어야 하는데,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아마도 우리 자랑을 예수님이 들으셨다면 예수님은 우리를 엄하게 책망 하실 수 있다. 우리의 자랑이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의 고백이 자랑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 자랑이 세상에 젖어서 살고 있는 세상에서의 기쁨과 즐거운 일들이 우리의 자랑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교회에 모여서 교제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모여서 교제하는 것이다. 그런데 영적인 모임에서 내가 만난 사람들을 이야기하고, 다녀온 휴가지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그 기간 동안 내가 마음껏 누렸던 편안함과 자유를 자랑한다면, 그래서 교회의 모임이 세상적인 자랑으로 가득 차 버린다면, 하나님을 위한 영적인 모임이 어느 순간에 우리의 자랑을 토해내는 자리로 절락해 버리기 때문이다. 내가 즐거워하는 것을 자랑할 때 우리 주님은 그것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 그 자랑에는 주님을 향한 진정한 헌신의 마음보다 사람들을 향한 인생의 자랑만 있기 때문이다. 주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진실한 믿음의 고백이지, 결코 세상 속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나 내가 누렸던 편안함과 자유에 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칭찬받는 삶을 살고자 한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들이 우리의 자랑이 되어야 한다. 바울 사도에게는 너무도 좋은 것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 모든 자랑을 예수님 앞에서 쓰레기로 여겼다. 그리고 오직 예수님만을 자랑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했다. 과연 당신의 자랑은 무엇일까? 내 자랑을 예수님이 들으신다면 과연 칭찬을 하실지 아니면 쓴웃음을 보내실지?

 

신의 자랑거리가 적어도 베드로처럼 믿음의 고백이 되고, 그 고백이 주님이 주시는 사명이 되기를 오늘도 하나님께 조용히 기도한다.





  • 자동등록방지 이미지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조회
  • 1
  •  7월 31일 칼럼(자랑과 칭찬)
  • 2016-08-02
  • 김성택
  • 1589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