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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8월 28일 (체험과 은혜)


지난주 로마서의 말씀을 보면서 바울이 받았던 은혜에 대해서 설교를 했습니다. 성경에 바울이 3년 동안의 기간 동안의 행적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흔히 그 기간을 바울의 아라비아 전도라고 일컫는 기간입니다. 그 후 바울은 안디옥교회로 가기까지 10년의 시간을 더 보내게 됩니다. 바울은 그 기간 동안 놀라운 변화를 맞이하게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초대교회의 성도들도 이 13년의 기간 동안 바울의 변화를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놀라운 부흥을 이루고 있던 안디옥교회의 바나바가 바울을 불러올 때 바울을 기꺼이 자신들의 영적지도자로 인정했던 것입니다. 실로 13년의 기간 동안의 바울의 변화는 놀라울 정도의 인생의 변화의 시기였던 것 입니다.

바울의 변화에는 하나님의 은혜에 따른 것이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바울을 그토록 변화시킨 것이 다메섹 도상에서의 체험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울이 그날 체험한 하나님의 역사는 그의 인생의 가치관을 송두리째 바꾸어 버릴만한 놀라운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그 날의 체험으로 분명 많은 변화의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는 변화는 분명 바울이 체험한 신앙의 역사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도행전 22:17-21절의 바울이 고백하는 간증을 보면 바울은 자신이 당한 체험보다, 더 중요한 신앙적인 계기가 있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다메섹 체험 후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성전에 들어가서 기도할 때에 예수님은 바울에게 다시 한 번 임재하십니다. 바울은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이방을 향해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을 깨닫게 되지만, 예루살렘에서의 복음전파에 집착을 하게 됩니다. 결국 바울은 예루살렘의 복음전파에 실패하게 됩니다.

 

바울은 다메섹의 체험 때문에 자신의 과오를 털어내기 위해 감격스런 체험의 신앙에 빠져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주셨던 기도의 은혜를 따르지 못했던 것입니다. 결국 바울은 체험의 신앙을 묻어버리고 은혜의 신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소로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다소의 생활에서 바울에게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통한 변화였습니다.

 

저는 바울을 통해서 진정한 변화는 은혜를 통해서 이루어짐을 깨닫게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혹자들은 우리의 신앙의 변화를 위해서 체험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을 합니다. 그러나 체험은 잠시 나의 삶은 바꿀 수 있어도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주지 못합니다. 바울의 인생을 바꾼 것이 하나님이 주신 은혜가 분명하듯이 우리의 인생을 바꾸는 것도, 놀라운 체험이 아니라 기도와 예배 중에 받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입니다.

 

또한 은혜는 그리 쉽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은혜를 받았다면 바울처럼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새롭게 하여 나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져 인생의 완전한 변화가 있는 것이 은혜입니다. 당신의 인생이 하나님 앞에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하나님이 주시는 체험을 자랑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은 조용히 당신이 변화되는 삶을 살기위한 하나님의 은혜 앞에 순종하고 순복하는 무릎을 꿇기를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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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28일 (체험과 은혜)
  • 2016-08-30
  • 김성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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