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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밤중에 찾아온 사람(요 3:1-21)


 

 예수님을 한밤에 찾아온 니고데모, 어쩌면 캄캄한 밤이 예수님을 찾기에 가장 적당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다른 바리새인들의 눈을 피해 자신을 숨겨줄 것이 필요했고, 바로 한밤중에 어둠에 숨어 예수님을 찾는 것이 가장 안전하게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었다.


 니고데모가 무엇을 위해서 예수님을 찾아왔든 그는 어둠에 있었고, 예수님은 빛이었다. 이 만남은 빛과 어둠이 진실하게 만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어둠 속에 있는 사람은 아무리 진리를 찾으려 해도 진리를 찾을 수 없다. 예수님이 불어오는 바람과 광야에 세워진 놋뱀, 그리고 빛과 어둠에 대하여 말씀해 주었지만, 니고데모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성경을 보고도 예수님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니고데모처럼 어둠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예수님을 만난 니고데모가 그 자리에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요 7:35-52의 말씀을 보면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변호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19:38-42의 말씀에서는 몰약을 가져와 아리마대 요셉과 함께 예수님을 장사지낸 것을 보면 그는 결국 예수님의 제자가 된 것을 알 수 있다. 즉 어둠에서 진리를 알지 못하고 살던 사람이었지만 예수님의 빛을 만나게 되었을 때 비로소 어둠에 갇히지 않고, 어둠을 이기고, 빛 가운데 거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니고데모처럼 우리도 의문과 무지, 두려움과 혼란 같은 어둠에 갇혀 있다. 그리고 그 어둠을 벗어나야 비로소 진리의 빛에 거할 수 있다.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찾아왔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어둠이 빛이 될 수 없었다. 예수님이 어둠을 향하여 바람과 광야의 뱀과 참된 빛에 대하여 말씀을 전할 때, 그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을 때, 비로소 빛이 될 수 있었다.

 

 우리도 어둠에서 빛이 될 수 있다. 문제는 내가 빛이신 예수님께 나아가는 것이며, 그리고 반드시 예수님의 말씀이 나를 빛으로 인도해야 한다. 예수님의 말씀이 어둠인 나를 빛으로 삼아주시기 때문이다. 이제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어둠에서 나와 빛이 되고, 빛으로서 빛의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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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중에 찾아온 사람(요 3:1-21)
  • 2022-08-16
  • 안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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