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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닭이 세 번 울기 전


 

 베드로 사도는 최후의 만찬 때 예수님이 경고하신 말씀을 듣고도 세 번 예수님을 부인하고 말았다. 말씀을 깨닫지 못하면 결국 그 인생은 멸망으로 가는 짐승과 같으며 깊은 구덩이에 빠지게 된다. 다행히도 베드로는 닭이 세 번 우는 소리를 듣고 자신이 깊은 수렁에 빠졌음을 알았고 성문 바깥으로 뛰어나갔는데, 이것은 베드로가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회개하는 신앙을 암시해 준다. 그렇게 베드로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회개하고 다시금 예수님의 쓰임을 받는다.

 

 닭 우는 소리에 깨닫고 회개한 베드로나, 당나귀가 입을 열어 호통을 칠 때에 비로소 자신의 미련함을 알게 된 발람을 통해 하나님은 닭이나 나귀와 같은 짐승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성도들은 자연에서 울려오는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하나님은 언제든 우리에게 은혜의 말씀을 주실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매일매일 모든 사람과 자연과 심지어 짐승을 통하여서도 깨닫도록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은 영적인 동물이다. 영안이 닫히면 하나님의 신령한 세계를 볼 수가 없다. 꿈을 통해서라도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려 했던 수많은 영적 거장들의 몸부림은 하나님을 향하여 영적 문이 열리기를 간절히 소망한 모습들이다. 그러나 죄는 하나님의 신령한 세계를 볼 수 없게 하고 하나님과 막힌 담을 쌓는다. 하나님의 영이 떠난 사울은 신접한 사람을 찾아가서 자신의 답답함을 해소하려 했지만 뜻을 이룰 수 없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깨닫고 사는 자가 인생을 지혜롭게 살 수가 있다. 베드로처럼 닭 우는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서 깨닫고 회개하며 주께 돌아올 수 있는 영적 안목이 오늘날 성도들에게 절실히 필요하다.

 우리 성도들은 닭이 우는 소리를 듣고 있는가? 내 양심에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애달픈 음성에 귀가 열려 있는가? 내 영이 닫히면 천국 문도 닫힌다. 같은 설교를 듣고 성경을 읽어도 깨닫는 자가 있고 귀가 가리어져서 무감각한 자가 있다. 성령이 하시는 말씀을 들을 귀가 열려 있어야 한다.

 

 내 영혼이 파멸로 가고 있는지조차 감지하지 못하고 사는 자처럼 우매한 자는 없다. 눈을 크게 뜨지 않으면 반드시 영적 어둠이 우리의 눈꺼풀을 가리게 될 것이다. 그렇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베드로가 들었던 닭 우는 소리와 같은 것이다. 우리의 마음을 깨우고 죽어가는 영혼을 살릴 수 있는 닭 우는 소리를 들을 귀가 필요하다. 하나님이 나에게 어떤 말씀을 하실지 언제나 하나님이 나에게 주실 말씀에 목말라 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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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이 세 번 울기 전
  • 2022-09-06
  • 안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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